국가보훈처, 한미동맹의 상징, 고 윌리엄 웨버 대령 자택에 '한국참전용사의 집' 명패 걸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5 07: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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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 24일(일) 16시(현지시간) 웨버 대령 자택 방문
▲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

[뉴스스텝]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로 지난 4월, 97세의 일기로 별세한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자택에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가 걸린다.

국가보훈처는 “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4일 16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메릴랜드에 소재한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자택을 찾아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웨버 대령의 배우자인 애널리 웨버, 자녀(딸) 베스 웨버 등 유가족을 만나 대한민국 정부차원의 감사와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는 국내 국가유공자의 자택에 달아드리는 국가유공자 상징체계가 담겨진 가로 85mm, 세로 185mm 크기의 명패로, 한국과 미국의 국기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 당신을 기억합니다(Remember You, Korean War Veteran)”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아울러, 명패함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수호에 크게 공헌하신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 명패를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은 6·25전쟁에서 오른 팔과 오른 다리를 잃었으며, 전역 후에는 미국 워싱턴 디시(D.C.)의 한국전 참전비와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헌신해 온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이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대위)로 참전,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으며, 1951년 2월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 팔과 오른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했다. 미국에서 1년여 간의 수술 후 현역에 복귀한 뒤 1980년 전역했다.

전역 후 1993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워싱턴 디시(D.C.)에 한국전 참전비(19인의 용사상) 건립을 주도했고, 자신이 19인상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웨버 대령 자택을 찾아 대한민국 정부차원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고인의 유품을 기증받아 향후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으면서까지 투혼을 발휘했던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웨버 대령의 자택에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오늘의 우리는 물론 우리의 미래 세대들에게 더욱 굳건하고 튼튼한 한미동맹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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