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지하화 이제는 현실로…영등포구, 6개 지자체와 한목소리로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2 08:00:04
  • -
  • +
  • 인쇄
국토교통부에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 촉구’ 위한 건의문 서명 등
▲ 12.11.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지난 11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회의’에 참석하여, ‘경부선 지하화 선도 사업 지정 촉구’를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는 등 6개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에 개최된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회의’는 영등포구를 비롯해 6개 지방자치단체(용산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안양시, 군포시)가 함께 했다. 이번 회의에서 서명된 공동 건의문은 국토교통부로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 1월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그간 구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본 궤도에 올랐다. 경부선 철도는 일제강점기 1905년 개통한 이래, 물류수송과 인적교류의 중추로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했지만, 영등포구를 120년 동안 남북으로 단절시키며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었다.

최호권 구청장은 취임 이래 경부선의 지하화를 위해 2022년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아가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는 등 ‘경부선 지하화’에 적극 나섰다. 이어 구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하여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는 등 ‘하나의 영등포’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구는 용역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영등포 구간에 대한 개발 구상안을 지난 8월, 9월 두 번에 걸쳐 서울시에 건의했다. 구민이 원하는 바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구의 역할이라는 판단에서이다.

구에 따르면 ‘경부선 지하화’는 단순히 철도를 지하로 보내는 사업이 아닌, 그간 차별받던 땅을 개발함으로써 구도심의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벗은 ‘젊은 도시로의 변화’와 ‘직주 근접의 미래 4차산업 중심지로의 탈바꿈’ 등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영등포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설명한다.

구는 영등포구 구간(총 3.4㎞)의 철로를 걷어낸 상부 공간과 그 주변 부지에 ▲젊은이를 위한 창업 공간과 4차산업 관련 일자리 유치 ▲서울시 유일 법정 문화도시 위상에 걸맞은 휴식‧문화 공간 마련 ▲대규모 녹지 공간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첨단지식 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로 지속 가능한 산업과 일자리 인프라가 조성됨으로써 일자리와 주거, 여가, 문화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콤팩트 시티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녹지가 부족한 영등포의 지역 특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지만, 영등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논의와 정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경부선 지하화가 1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되고,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광역시교육청, 고(故) 김홍빈 평전 200권 기증받아

[뉴스스텝] 광주시교육청이 27일 본청 상황실에서 사단법인 ‘김홍빈과 희망만들기’로부터 ‘도전과 나눔의 희망전도사, 김홍빈’ 평전 200권을 기증받았다. 이번 도서전달식은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한 류재선 (사)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장애를 극복하고 인류애를 실천한 고(故) 김홍빈 대장의 삶과 도전정신을 광주 지역 청소년에게 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고(故) 김홍빈 대장은 대한민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성인문해교육 특강서 “AI 주도 시대, 읽걷쓰가 답이다”

[뉴스스텝]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27일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초등·중학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AI주도시대, 읽걷쓰가 답이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인천평생학습관은 초등 1~3단계와 중학 1~3단계 전 과정을 운영하는 인천시교육청 지정 최대 규모의 학력인정 문해교육 기관으로, 인천의 성인문해교육을 선도하고 있다.이번 특강에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AI 주도 시대, 읽걷쓰가 답이다’

음악과 함께한 가을 숲 나들이 ‘제14회 세계평화의숲 가을음악축제’ 성료

[뉴스스텝] 인천시 중구는 문화예술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지난 25일 세계평화의숲 잔디광장 일원에서 ‘제14회 세계평화의숲 가을음악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중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이번 축제는 ‘2025년 두드림생태학습관 프로그램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을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