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첫날(9.27)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7 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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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첫날(9.27)

[뉴스스텝]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을 주제로 열리는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첫날, 축제장마다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降神)마당이 진행된다. 약 800여 년 전 마을 신을 위해 놀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을 씀으로써 사회의 부조리를 마음껏 표현하며 웃을 수 있었고 춤으로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할 수 있었다. 14시 하회마을 내 전수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축제 기간 계속된다.

탈춤공원무대에서는 12시 30분 안동오구말이씻김굿 공연이 열리고 이어 15시부터는 헤이유 댄스크루, 이진아 가요, K-탱고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탈춤공연장에서는 13시부터 태국, 라트비아, 폴란드, 몽골의 공연이 진행된다. 14시 30분에는 봉산탈춤이, 16시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뒤이어 공연된다.

17시 30분부터는 중앙선1942안동역 앞에서 시작하는 원도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중앙선1942안동역-홈플러스-신한은행-콘텐츠진흥원-축제장-대동무대로 이어지는 퍼레이드로, 공연단도 관객도 모두가 함께해 신명 나는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18시 30분부터는 대동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내빈 소개는 영상으로 대신하고 의전을 최소화해 축제의 주인공인 관객이 중심이 되는 행사를 추진한다. ‘그믐 아래, 탈이 났다’를 주제로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이용해 탈춤이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과정을 표현하는 공연이 이어지고, 공연 후에는 대동난장이 벌어지며 불꽃도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안동오구말이씻김굿

망자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주어 이승에서 맺힌 원한을 풀고 극락왕생하기를 비는 굿으로, 바리공주가 저승세계를 관장하는 신이 돼 저승에 가서 약을 구해 죽은 아버지(오구대왕)를 살려낸 ‘바리데기 신화’를 구연하는 의례이다.

‘죽은 자가 생전에 풀지 못한 원한이나 욕구를 풀어주고 모든 죄업을 씻어주며, 천도(薦度)하기를 기원하는 안동의 토속적 민속문화이자 무가이다. 안동오구말이씻김굿은 타 지역의 씻김굿과는 달리 망자의 혼을 달래는 아름다운 선율을 담은 무가와 아름다운 연회로 굿을 대하는 관객으로 하여금 기존의 ‘굿’에 대한 불편함의 선입견을 없애고 아름다운 한편의 민속공연을 보는 것처럼 구성진 무가와 북소리가 주된 구성을 이룬다.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해서 즉 황해도 전 지역에 걸쳐 분포되어 온 해서탈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탈놀이다. 약 200년전에 이 고장의 이속들에 의해 놀아왔으며 여기에 나오는 재담은 어느 탈놀이보다 한시의 인용과 풍자적인 시문이 많은 것으로 보아 세습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황해도 지방의 큰 명절인 단오에 놀았으며, 장소는 원래 옛 봉산읍 경수대였던 것이 1915년 경에 군청 등 행정기관이 사리원으로 옮기면서 그곳의 경암산 아래에서 하였다.

제1과장은 사상좌춤으로 시작되고, 제2과장은 팔목중춤으로 건무가 있고, 제3과장 사당춤 에서는 사당과 거사의 춤과 노래가 이어진다. 제4과장 노장춤에서 제1경 노장춤은 노장과 소무놀이에 이어 제2경 신장수, 제3경 취발이 춤놀이가 있으며, 제5과장은 사자춤, 제6과장 양반춤에는 양반들이 말뚝이에게 여지없이 조롱당한다.

제7과장 미얄춤의 미얄과 영감, 덜머리집과의 일부처첩의 싸움은 미얄의 죽음으로 끝나고 지노귀굿을 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이 마을을 지키는 서낭신은 여신인 ‘무진생(戊辰生) 서낭님’으로 17세 처녀인 의성 김씨라고도 하고, 일설에는 15세에 과부가 된 서낭신으로 동네 삼신의 며느리 신이라고도 전한다. 이 서낭신에게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과 4월 초파일에 올리는 평상제는 동제(洞祭) 또는 당제(堂祭)라고 부르고, 이와는 달리 임시 대제로 지내는 별신굿은 대체로 10년에 한 번씩 거행된 것이다. 이 별신굿은 그 기능으로 보아 이른바 마을굿으로서 서낭신에 대한 큰 제사이며 탈놀이는 오신(娛神)행사로서 별신굿의 부분에 속한다.

강신,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혼례마당, 신방마당으로 구성돼있으며, 이러한 마당놀이가 보름동안 신과 인간이 하나 되는 대동축제로 진행되며 정월보름 아침에 서낭당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당제를 올린다. 무당들에 의해 동네 어귀에서 잡귀잡신을 먹여서 돌려보내는 허천거리굿을 끝내면 별신굿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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