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한뼘 미술관에 초대합니다"…반갑다방 새단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1 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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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치매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고정형 기억다방인 ‘반갑다방’ 안에 종이꽃을 접어 화단을 꾸민 ‘한뼘 미술관’ 열어
▲ ‘반갑다방’에서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어르신이 주문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스텝] 은평구 경증 치매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고정형 기억다방인 ‘반갑다방’이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은평구 치매안심센터 안에 있는 ‘반갑다방’ 옆 작은 화단에 종이꽃으로 꾸민 ‘한뼘 미술관’을 열었다.

‘한뼘 미술관’은 카페에서 활동하는 치매 어르신들이 종이꽃을 직접 접어 계절별로 공간을 꾸민다. 현재는 봄을 맞이해 화단에 1천8십 개의 종이 튤립을 심었으며, 여름에는 장미를 접어 새로이 꾸밀 예정이다.

종이접기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두뇌를 자극함으로써 치매 증세를 늦추는 효과가 있고, 끈기 있게 작품을 완성하면서 성취감과 집중력을 가질 수 있는 치매 어르신 인지 활동에 매우 좋은 활동이다.

‘한뼘 미술관’이 있는 ‘반갑다방’은 치매안심센터 방문자와 지역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경증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음료의 주문, 제조 등을 맡고 있으며, 더 많은 치매 어르신에게 사회활동 기회를 주고자 지난해 4명에서 올해는 늘려 총 9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제약회사 한독의 후원을 받아 현판 등의 인테리어 일부와 어르신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교육을 위한 키오스크도 지원받았다. 또한 치매를 진료하는 의료진으로부터 희망 메시지를 받아 메시지 당 일정 기금을 적립하고, 한독의 기금을 추가해 자원봉사 치매 어르신에게 활동비도 전달하고 있다.

종이꽃을 접은 자원봉사자 김운자 어르신은 “일반인은 15분이면 접을 텐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처음에는 하루종일 걸려서 접는다”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완성된 꽃들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갑다방’과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치매어르신의 사회활동을 늘리고,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고취하는 등 지역주민의 치매 인식개선에 큰 도움을 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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