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한국 근대, 주체적으로 읽기' 연구워크숍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3 0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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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등록을 통해 워크숍 참여 가능, 신청 관련 문의는 담당자 전자우편을 통해 하면 돼
▲ BMA연구워크숍 “한국 근대, 주체적으로 읽기

[뉴스스텝]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연구워크숍 '한국 근대, 주체적으로 읽기'를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워크숍은 미술관 내부 학예연구사를 중심으로 부산·경남 지역미술관, 유관기관 전문가가 모여 한국 근대의 사상적 지형과 미술 실천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연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워크숍은 부산시립미술관이 새 단장(리노베이션) 이후 본격적으로 선보일 '아시아미술프로젝트'(가칭)의 첫 단계로, 총 10회에 걸친 강의와 토론을 통해 한국 근대 연구의 다각적인 관점을 살펴본다.

연구워크숍 ‘한국 근대, 주체적으로 읽기’는 아시아 공동의 역사 속에서 한국 근대미술의 정신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주체적 각으로 ‘아시아 근대미술 재기술하기’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는 2026년 부산시립미술관의 재개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이기도 하다.

워크숍은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 '한국 근대, 사상으로 읽기'는 한국 근대의 사상적 배경과 철학적 흐름을 탐구하며 사상적 기초를 다진다.

지난 첫 강연에서는 숭실대학교 김시천 교수의 ▲‘한국철학 바로 알기: 20세기 한국철학의 여정’ 강연을 통해 서구 중심적 근대화 과정 속에서 오역되는 한국철학에 대해 짚어보고, 2회차에는 대구대학교 김용휘 교수와 ▲‘동학, 한국 근대사상의 뿌리’라는 주제로 한국 근대사상의 시작점을 동학 교리에서 바라보는 시각에서 근대를 탐색했다.

8월 29일에 진행된 연세대학교 나종석 교수의 ▲‘유교적 민본주의의 이상’에서는 한국사회 민주주의의 기원과 동력에 대해 유교적 전통과 관련해 검토해봤다.

9월에는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사회주의 운동의 전개’(조형열 동아대학교 교수)라는 주제로, 국내 사회주의 이론 수용과 전개 양상에 알아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부 '한국 근대, 미술로 읽기'에서는 문명사적 전환 속에서 한국 근대미술의 변화를 조망한다.

10월부터 진행되는 2부의 주요 강연은 ▲‘한국미술사 바로쓰기로서 근대 수묵화 연구’(최열 미술사학자) ▲‘근대 화단의 새로운 창작 주체로서 여성’(김소연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의도된 민족성과 정체성 모색’(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 ▲‘계몽과 투쟁으로서 인쇄미술’(홍성후 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 ▲‘일제강점기 프롤레타리아 미술운동’(홍지석 단국대학교 교수) ▲‘각성된 자아로서 예술가 개인과 동서융합의 열망’(최열 미술사학자) 등 6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한국 근대미술사 전문가들이 나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내 미술관·박물관 재직자, 문화예술기관 경력자 또는 실무자라면 누구나 사전등록을 통해 워크숍에 참석할 수 있다.

신청 관련 문의는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연구워크숍은 재개관 이후 부산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한 아시아미술연구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타자에 의한 근대화로 인해 공백이 생겨버린 아시아 근대의 미술사를 채우며 주체적 시각으로 기술하기 위한 장기 연구, 출판, 전시 프로젝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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