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 발생 주의 당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30 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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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등 증상이 있거나 진드기나 설치류에 물린 자국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해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뉴스스텝] 부산시는 가을철이 다가옴에 따라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고 10~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털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진드기에 물린 후 검은 딱지(가피)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전국에서 연간 6천 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832명, 부산에서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등산, 캠핑,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부산은 감염자 15명(93.8%)이 50대 이상에서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환자에 의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존재한다.

4 부터 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감염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등과 위장관계(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부산에서의 감염자는 없으나 누적 치명률이 18.7퍼센트(%)(2013 부터 2023년 기준, 전국 통계)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 랩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 또한 주의해야 할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이다.

시는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진드기나 설치류에 물리지 않는 것인 만큼, 등산, 캠핑, 텃밭 작업, 성묘, 벌초, 농작업 등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야외활동 전에는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입기(밝은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야외활동 중에는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서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이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추석이 다가오는 가을철 벌초, 성묘, 텃밭 작업 등의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와 설치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등 증상이 있거나 진드기나 설치류에 물린 자국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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