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보고, 단양 소백산에 초여름 들꽃 활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0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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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산행 명소로 인기… 능선 따라 피어난 고산 야생화 주목
▲ 소백산 야생화 마타하리와나리꽃

[뉴스스텝]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야생화의 보고’로 불리는 충북 단양 소백산에 초여름 들꽃이 만개하며 탐방객들을 자연의 품으로 이끌고 있다.

단양 소백산은 최근 연화봉과 비로봉 일대를 중심으로 백운산원추리와 냉초, 눈개승마 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내며, 마치 하늘 위 정원 같은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고 있다.

소백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평지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어나, ‘야생화의 보고’라는 명성에 걸맞은 장관을 선사한다.

빨강, 노랑, 보라, 하얀색 등 형형색색의 들꽃 90여 종이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국망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구간을 따라 고르게 분포해 있으며, 강한 햇빛과 큰 일교차, 거센 바람을 견디고 피어난 꽃들은 유난히 색이 선명하고 생명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소백산 탐방은 난이도와 코스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가장 대중적인 코스인 죽령탐방지원센터∼연화봉(7km) 구간은 약 3시간이 소요되며, 굽이굽이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연화봉에 이르게 된다.

중간에 위치한 제2연화봉 산상전망대에 오르면 월악산과 백두대간의 웅장한 풍경이 시야를 가득 채우며 장쾌한 감동을 선사한다.

비로봉으로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비로봉(5.1km) 구간이다.

편도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이 코스는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탐방객이 적어 자연이 잘 보존된 원시림과 맑은 계곡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탐방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초보자나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는 천동계곡∼비로봉(6.8km) 코스가 제격이다.

완만한 경사와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걷는 이 코스는 천동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따라 비로봉 정상까지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대표 코스로, 연화봉과 소백산천문대, 죽령·희방사 방면으로 하산 루트 연계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보다 깊이 있는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죽령∼연화봉∼비로봉∼어의곡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 능선 종주 코스(16.5km)가 추천된다.

소백산의 비경과 야생화의 향연을 가장 길고 깊게 만날 수 있는 명품 산행 코스로 손꼽히며, 여름철 트레킹의 백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백산은 고도별로 희귀하고 다양한 여름 들꽃이 자생하는 생태적 보고”라며,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어우러진 단양 소백산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산행과 치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최적의 명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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