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 모델 제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6 08:05:24
  • -
  • +
  • 인쇄
10년간 56.7% 증가한 관리수요… 노후단지 26.3% 도달
▲ 기덕_정책_경기도공동주택지원센터설치모델

[뉴스스텝] 경기연구원은 급증하는 공동주택 관리 수요와 복잡해지는 민원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 모델’을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공동주택 관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예방적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 설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공동주택 관리 수요가 가장 집중된 지역이다. 전국 공동주택 단지의 25.7%, 동의 30.8%, 세대의 28.9%가 경기도에 위치하며, 지난 10년간 세대수는 무려 56.7% 증가해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증가 폭이 크다(2025 기준). 주택공급의 대규모화와 고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관리의 양적 부담뿐 아니라 전문성 요구도 동시에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경기도 공동주택의 절반 이상이 준공 후 20년이 넘은 노후 단지이며, 30년 이상 단지도 26.3%에 달한다. 시설 교체 주기 도달과 안전관리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비해 현재의 행정・지원체계는 충분히 정비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연간 약 10조 원 규모의 관리비가 집행되고 있지만, 장기수선충당금의 적정한 사용과 우선순위 결정 등 주요 분야는 체계적 컨설팅과 지도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다.

민원 데이터 분석 역시 현행 지원체계의 한계를 드러낸다. 2021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누적된 민원은 총 18,562건이며, 그중 상당수가 전화 중심으로 접수되어 심층 분석과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특히 ‘준칙 해석’과 ‘법령 및 지침 해석’ 관련 민원이 매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2024년에는 준칙 해석 민원이 다시 크게 증가해 다층 규정의 해석 부재로 인한 혼선이 현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민원 유형은 점차 다양화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기존 ‘기타’로 묶이던 내용들이 층간소음, 관리규약 개정, 관리주체의 세부업무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는 공동주택 분쟁과 민원 양상이 더욱 전문화・복잡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순 문의 응대를 넘어 표준화된 해설・상담・조정 체계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에 연구는 광역 단위에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기능을 수행할 ‘경기도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센터는 ▲민원・상담 통합 대응 ▲장기수선 및 안전 컨설팅 ▲회계・관리 투명성 제고 ▲분쟁조정 지원 ▲표준 해설서 및 지침 정비 ▲전문교육 운영 ▲데이터 분석 및 환류 기능 등을 수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경기도 특성상 민원 규모가 크고 단지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초지자체와의 역할 분담 및 광역 차원의 조정・지원 기능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박기덕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공동주택 관리수요가 가장 크고 노후화 속도도 빠르다”며 “지원센터는 민원을 줄이는 조직이 아니라 갈등 예방, 유권해석 표준화, 데이터 기반 관리혁신을 실행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영록 지사 “7월 광주·전남 행정통합 출범…대통령 파격지원 약속”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오찬 간담회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의지를 확인, 오는 7월 ‘대한민국 제1호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통합의 필요성과 구체적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이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17∼19일 공식 방한…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뉴스스텝]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공식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는 "멜로니 총리는 우리 신정부 출범 후 최초로 방한하는 유럽 정상이자 청와대 복귀 후 맞이하는 첫 외빈이며,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양자 방한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19일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

이재명 대통령, 13~14일 일본 방문…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간 일본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두 번째이며, 일본 정상과의 만남은 취임 후 총 다섯 차례로 늘어나게 된다. 청와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13~14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나라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