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박사과정생, 엑소좀으로 뇌손상 치료 실마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0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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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김도희, 세계적 학술지 게재 및 국제학회 발표자로 초청
▲ 의학과 김도희, 세계적 학술지 게재 및 국제학회 발표자로 초청

[뉴스스텝] 전남대학교 박사과정생이 신경세포로 분화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해 외상성 뇌손상(TBI) 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포 이식 중심의 기존 치료에서 벗어나, 세포 외 소통물질(엑소좀)을 통한 뇌손상 회복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외상성 뇌손상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다.

30일 전남대에 따르면 의과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도희 학생(지도교수 의학과 장수정)은 SCI(E)급 우수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 (피인용지수 7.5; 상위 5%)‘ 2025년 10월 4일자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최근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써 그 기능이 밝혀지고 있어 새로운 치료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논문은 인간 간엽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후 분비되는 엑소좀을 이용하여, 외상성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외상성 뇌손상에 의한 중추신경계의 손상은 1차 및 2차 손상으로 이어져 신경세포의 손상과 염증 반응을 폭발적으로 일으켜 심각한 뇌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외상성 뇌손상 동물 모델에서, 신경세포로 분화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하여 추가적인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단백 발현 기전 조절을 통해 항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세포 사멸을 줄일 수 있는 치료 메커니즘을 밝혔다.

또한 본 연구는, 김도희 학생이 직접 외상성 뇌손상 마우스 모델을 확립(PlosOne, 2024)한 후, 외상성 뇌손상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할 뿐 만 아니라, 신경 세포 사멸 및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엑소좀 연구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김도희 학생은 지난 2024년부터 한국연구재단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의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발되어 지원받았고, 본 연구 내용에 대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신경과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2025 Neuroscience Meeting, San Diego, CA, USA, 2025년 11월 16일)에서 구두 발표자로 초대되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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