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생성형AI로 만든 애니, 영화제서 상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08: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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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진 문전원 교수, 제자들과 만든 작품 ‘호랑가시나무숲속영화제’에 초청받아
▲ 전남대, 생성형AI로 만든 애니 네덴뷸라

[뉴스스텝]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변현진 교수와 석·박사 과정 제자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동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이 국내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2일 전남대에 따르면, 단편 애니메이션 ‘네덴뷸라’(Nédenbyula)가 제6회 호랑가시나무숲속영화제 메인 단편 부문에 선정됐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 양림동 오웬기념각과 10년후그라운드 일대에서 열린다.

이 영화는 2922년 멸망한 지구 이후,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는 행성 ‘네덴뷸라’를 배경으로 인류 탐사대가 마주한 생명과 공존의 미스터리를 그린 SF·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생태언어학자 라일락, 생물학자 카이룬, 그리고 행성의 에너지를 차지하려는 세라플 대령의 대립 속에서 작품은 ‘기술과 생명,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나아가 〈네덴뷸라〉는 이러한 서사를 통해 ‘AI와 인간의 상호연결성’과 ‘비대립적 생태관계’를 영화적 체험으로 확장하며, 기술이 인간의 예술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진화하는 창작 주체로서의 AI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네덴뷸라〉는 생성형 AI와 전통 제작 기법을 융합한 실험적 협업 파이프라인을 통해 완성됐다.

이미지는 미드저니(Midjourney)로 시각화하고, 영상 전환에는 런웨이(Runway)와 구글 AI 스튜디오 나노바나나(Google AI Studio Nanobanana)가 활용됐다.

음악은 Suno, 성우 보이스는 Supertone, 영상 보정은 Astra와 Magnific, 자막은 Canva, 편집은 Adobe Premiere Pro와 CapCut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는 변현진 교수가 지도하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참여했다.

음악감독 송호인, 작사가 송아영·정지웅, 번역 차상혁 등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언어처럼 다루며, 기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대의 창작 방식을 실험했다.

이는 대학의 예술교육이 단순한 기술습득을 넘어 AI 시대의 창작 생태계를 탐구하는 연구 기반 창작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라는 평가다.

총감독을 맡은 변현진 교수는 “AI 기반의 다중 협업 시스템을 이처럼 완성도 높게 통합한 사례는 드물다”며, “이번 작업은 인간과 AI가 서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공동창작의 미래 모델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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