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시장, 시정연설서 2026년 안동시 청사진 밝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08:00:06
  • -
  • +
  • 인쇄
대형 산불, 절망의 순간, 안동시민 연대가 다시 희망의 싹을 틔움
▲ 권기창 시장, 시정연설서 2026년 안동시 청사진 밝혀

[뉴스스텝] 권기창 안동시장은 11월 20일 열린 제263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3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2026년 안동이 나아갈 새로운 시정 비전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연설 서두에서 “지난 3월 대형 산불은 우리의 푸르른 숲과 삶을 덮쳤다. 산림은 불타고 집들이 잿더미로 변해,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절망의 순간에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었다.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구호대와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손길, 그리고 무엇보다 안동시민 여러분의 연대가 있었기에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많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안동시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안동시는 올해 공약사업 이행률 74%를 달성하며 3년 연속 전국 공약이행평가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또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아 공약 이행의 신뢰성과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재정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2017년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이후 8년 만에 예산 2조 원 규모를 달성했으며, 국․도비 9,5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대형 사업 추진과 재난 대응 역량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

경제․산업 측면에서도 안동의 성과는 두드러졌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으로 백신․바이오 연구․생산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고,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도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올해 열린 세계한인대표자대회에서는 70개국 1천여 명의 해외 경제인이 방문해 1,200억 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는 등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관광․문화 분야의 성장도 눈에 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열흘 동안 16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낙동강변 ‘맨발로 룰루랄라’와 신규 조성된 ‘물속 걷는 길’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힐링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됐다.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화, 보훈회관 신축, 도로 개통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됐다. 한편 상수도 보급률은 96.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상수도 분야 경영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권 시장은 “2026년은 민선 8기 마지막 해이자, 지난 3년 동안 뿌린 씨앗들이 결실을 맺는 시기”라며 시정 운영의 중심축이 될 6가지 역점 시책을 밝혔다.

내년 한 해는 ▲안전 도시 ▲평생복지도시 ▲신성장 경제도시 ▲머무는 문화․관광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정원도시 ▲스마트 농업도시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첫째, 시민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안전도시로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축․매입 임대주택 80호를 공급하고, 피해 마을의 기반시설 정비와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상습 침수지역 개선, 우수관로 확충,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강화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중독관리센터 기능도 확대해 ‘마음건강 인프라’을 확충한다.

둘째, 모든 세대가 행복한 평생복지도시도 함께 일궈나간다. 아이․청년․가족․어르신을 아우르는 통합 복지가 핵심이다. 난임 의료비와 다자녀 지원을 강화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은하수랜드 조성, 경북愛마루 올케어센터 건립 등 출산․양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역의 청년을 위해서는 학업․자산․주거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경로당을 평생배움과 공동체의 거점으로 전환한다.

셋째, 신성장 경제도시의 대전환을 이뤄 지속 가능한 안동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안동의 특화 산업인 바이오․백신․헴프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연계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산업단지는 예타․투심 등 핵심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도 지속된다.

넷째, 사람이 머무는 문화․관광 도시로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사계절 축제의 콘텐츠 다양화, 안동댐 주변 철도부지와 성락철교의 복합 문화공간 조성, 와룡터널 미디어아트 설치 등을 통해 도시의 문화경관을 새롭게 바꾼다. 안동호 수상공연장․마리나리조트 조성, 700리 퇴계귀향길 재현행사 전국화 등 체류형 관광 기반도 확대된다.

다섯째,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정원도시를 꿈꾼다. 도심 곳곳을 숲․정원으로 채우는 ‘그린시티’ 전략을 추진한다. 금소생태공원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고 국가정원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계명산 자연휴양림 재조성, 어린이․근린공원 정비, 도시숲 확충도 포함된다. 남북연결도로 건설, 주요 도로 확장 등 도시 접근성 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여섯째, 농업으로 미래를 여는 스마트 농업도시를 만든다. 전체 예산의 15% 이상을 농업에 투자해 미래 농업 기반을 강화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충, 농식품 수출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 다변화, 드론 공동방제 확대 등을 추진한다. 청년․귀농인 정착을 위한 스마트빌리지 조성, 양식단지 조성 등도 포함됐다.

역점 시책 추진을 위해 시는 2026년도 예산을 총 1조 6,640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 중 48.6%는 복지․보건․환경․문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 32.6%는 농업․산업․교통 등 경제 기반 확충에 투입된다. 시는 한정된 재원을 시민 안전과 미래 성장에 우선 배분한다는 입장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3년, 우리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대형 산불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절망을 희망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도시의 미래를 움직인다”며,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원시–전북대, 2026학년도 지역산업학과 신·편입생 모집

[뉴스스텝] 남원시(시장 최경식)와 전북대학교는 지역 특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6학년도 전북대학교 지역산업학과(남원시 계약학과)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전북대학교 지역산업학과는 남원시 재정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근로자 재교육형 계약학과로, 화장품뷰티산업과 목칠공예산업을 전공으로 지역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26학년도에는 신입생 40명과 편입생을 모집하며,

완주군서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 시화전 열려

[뉴스스텝] 한강 시인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시화전이 완주군에서 열리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화협회는 오는 23일까지 완주군청 1층 로비홀에서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주년 특별 시화전’을 열고 있다. 이번 시화전은 대한민국 문학이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의 중심 무대에 오른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주 고산면에 광역농기계수리센터 들어선다

[뉴스스텝] 완주군이 전북도 ‘광역농기계수리센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농기계 수리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 수리체계를 구축해 농기계 고장 시 신속한 대응과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산면을 비롯한 북부권 6개 면을 아우르는 광역 거점 수리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광역농기계수리센터는 고산면 서봉리 일원에 조성되며,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총사업비 10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