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1층 로비,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6 08:15:17
  • -
  • +
  • 인쇄
▲ 대통령실 1층 로비,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

[뉴스스텝]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이뤄지는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 7.25일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15점이 전시됐다.

이는 발달장애 예술가 8명의 작품들로, 이들은 이미 문화예술계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여러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 예술가들이 소외되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 직후 전시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관람하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다래 작가의 작품을 감상 중에 “몇 년 전 장애인 전시에서 본 그림”이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인 2019년 11월 '장애인창작아트페어'를 찾았다가 이다래 작가의 '새들의 숨바꼭질' 등 그림 4점을 사비로 구입해 대검찰청에 기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17일 집무실에 걸린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의 김현우 작가를 만난 뒤 "장애인 예술가들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당시 윤 대통령은 "문화부와 산하기관의 예술작품 구매 예산 집행 시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들의 작품을 우선 구매하고,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많이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색감 등에서 탁월한 재능을 지녀 뛰어난 작품성을 보유한 예술가들이 다수 있으나, 열악한 교육과 전시 여건 열악 등으로 인해 예술활동을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국민의 큰 관심을 받는 만큼, 주변 공간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자 이번 전시가 기획됐다.

이번 작품들은 구매하지 않고 구독하는 서비스를 활용했으며, 분기마다 다양한 작품을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발달장애 예술가뿐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시 기회가 부족한 신진 청년 작가 등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문화도시 익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로 물들다

[뉴스스텝] 익산 중앙동 구도심이 매일 눈 내리는 특별한 겨울 풍경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익산시와 문화도시지원센터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앙동 구도심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야간경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일 오후 7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으로 시작해 △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 채택

[뉴스스텝]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19일 예산군에서 제136차 정례회를 개최했다.협의회는 김경제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보고 사항, 안건 심의, 홍보사항 및 공지사항을 논의했으며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은 그동안 개발 위주 정책으로 훼손돼 온 우리나라 하구 생태계를 국가 책임 하에 체계적으로 복원·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기

대전 중구의회 윤양수 의원, 의정활동 소회와 책임 강조

[뉴스스텝] 대전광역시 중구의회는 12월 19일 개최된 제27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양수 의원(사회도시위원회 소속)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9대 의회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책임 있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윤양수 의원은 “기초의회는 구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의 불편을 살피고,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구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책임의 무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