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초등학생들 "우이천에서 생태환경 배워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3 08:20:35
  • -
  • +
  • 인쇄
5월 10~27일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 운영…초등학교 7학급 148명 대상
▲ 강북구에서 운영하는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우이천에서 곤충을 채집하며 생태 분야 전문가에게 자연생태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스텝] ”우이천에서 무당벌레랑 나비도 잡았어요! 신기하고 재밌어요“

서울 강북구는 지난 10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 감수성을 발달시키는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번동 초등학교 3학년 21명 학생들은 우이천 수유교 일대에서 곤충, 식생 등을 채집하고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 곤충학자에게 자연 생태계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학생들은 책으로만 보던 다양한 곤충들을 채집망으로 직접 잡아보고 확대경 등으로 관찰하면서 호기심을 채우고 집중력도 길렀다. 채집한 곤충들은 채집 봉투에 넣어 관찰 뒤 다시 자연으로 보냈다.

아이들은 ”생활 주변에 살고 있는 곤충과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도움이 됐다“, ”곤충을 잡고 움직임을 가까이서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었다. 더 오래 체험하고 싶었다“, ”곤충 채집이 너무 재밌었다“ 등 소감을 말했다.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은 초등학생들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강북미래교육지구 사업이다. 구는 학생들에게 교과과정을 연계한 생태체험을 통해 자연생태계를 이해하고 동‧식물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생 162명이 참여했으며, 설문 조사 결과 90.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올해는 더 많은 초등학생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하반기 두 번 확대하여 진행한다. 이번 상반기 신청은 접수 시작 하루 만에 마감됐다.

구는 오는 27일(월)까지 이어지는 상반기 동안 번동‧인수‧우이‧오현초등학교 3~4학년 148명 학생에게 우이천 쌍한교~수유교, 번창교~우이 제2교 일대에서 수서곤충(물에 사는 곤충), 식생(식물 군란), 조류, 통합생태놀이 등을 주제로 7회 동안 생태환경 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속적인 생태 전환 교육을 위해 2023년 강북 마을교사 등을 대상으로 '우이천 생태환경 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동가들이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수업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주도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학생들이 생태환경 체험을 통해 지역 생태자원인 우이천 등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 향상을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