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 한국 전통문화 확산의 중심이 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09:00:09
  • -
  • +
  • 인쇄
25개국 26개 재외 한국문화원, 한복·한지·한식·공예·전통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 연중 열어 한국의 멋과 맛 알려
▲ (러시아) 2025년 정기한식마스터클래스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악원, 한식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지방자치단체, 현지 문화예술기관 등과 협력해 25개국 26개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복, 공예, 전통공연, 한식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 유럽에서는 한복, 전통공연, 한지, 아시아에서는 공예, 국악, 진주 비단, 미주에서는 씨름, 나전칠기, 한식 등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 선보여

먼저 유럽의 중심에 있는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에서는 3월부터 5월까지 ‘한복 온 더 로드’ 사진전을 개최한다. 브뤼셀, 앤트워프, 디낭 3개 도시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현지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21점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유럽에 알린다.

독일에서는 8월, ‘탈&춤–가무의 나라, 대한민국 그 흥과 신명의 디엔에이(DNA)’ 공연을 열어 전통 탈춤, 태평무, 가야금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1월에 ‘한국의 악가무’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피리, 대금, 해금 등 한국 전통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복원재로서의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탈리아에서는 6월에 국립로마미술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지 전시를 개최하고, 7월에는 바티칸박물관 등과 협력해 현지 복원가를 대상으로 한지 자연염색 연수를 진행한다.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에서는 국악 강좌, 스페인에서는 공예 전시, 헝가리에서는 전통 자수 전시가 열린다. 영국, 튀르키예, 러시아에서는 ‘한식의 달’과 한식 경연 대회, 한식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아시아에서도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는 한 해 동안 계절별 공예 전시를 기획해 봄의 달항아리와 궁중채화, 여름의 금박, 가을의 옹기, 겨울의 누비 등 전통 공예작품을 소개한다. 중국(상하이)에서는 국립국악원과 함께 3월부터 6월까지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 한국인의 옛 음악 이야기’ 전시를 열고, 6월부터 7월까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전통예술원)와 상해음악학원이 협업하는 청년 교류 음악회를 개최한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는 진주시와 협력해 각각 5월과 9월, 10월에 경남 진주의 대표적 명물인 ‘비단(실크)’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한국의 빛–진주 실크등’ 순회전을 연다. 태국에서는 전통문화강좌를 연중 운영한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이 10월에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함께 한국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소개하고, 워싱턴디시(DC) 김치의 날(11. 22.)을 기념해, ‘김장 문화’ 체험행사를 연다. 미국(로스앤젤레스)과 캐나다(오타와)에서는 각각 8월과 10월에 문화원 순회 사업인 ‘투어링 케이-아츠’의 일환으로 ‘나전장의 도안실-그림으로 보는 나전(Drawing of Najeonjang)’ 특별전을 열어 나전칠공예의 아름다움을 북미에 알린다.

브라질에서는 하반기에 현지 최초로 한식 명소와 전통 음식 제작 과정을 담은 책을 출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식에 담긴 문화와 철학을 전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도 한식문화교육 강좌를 열어 현지인들이 한국 전통 재료와 요리법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호주(시드니)에서는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영제: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방송을 계기로, 4월에 제주 감귤을 활용한 전통 한과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한식, 한복, 전통공예 체험행사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문체부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앞으로도 재외 한국문화원이 국내외 문화예술기관 등과 협업해 전통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주요 거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문체부는 대중문화 위주의 케이-컬처의 인기가 한복, 한식, 한지 등 전통문화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홍천교육지원청은 11월 6일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각급 학교 건의 사항에 대한 부서별 검토 및 논의가 이루어졌다. 홍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내실

강원도의회 김기하 의원 (교육위) AI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 진로교육 다양화 해야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6일 오전 진로교육원과 국제교육원을 필두로 실시됐다. 김기하 의원(국민의힘, 동해2)은 진로교육원에 대한 행감질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강원학생들의 진로 탐색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래 여러 직업군이 AI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

경북교육청, 교육부와 함께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 실시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6일, 교육부와 함께 김천시에 있는 운남중학교를 방문해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과학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북교육청과 교육부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 과학실 담당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과학실 내부 시설과 안전 장비를 직접 확인하며 진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