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 골목길 주차난 공유정신으로 푼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9 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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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성동구와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5개소 주차공유 사업 협약식 개최
▲ 지난 26일 주차공유 사업 협약식에서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지난 26일 골목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유 사업 일환으로 성수동 소재 지식산업센터 5개소와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는 성수동 지역 지식산업센터의 심야 시간이나 주말 시간대 비어 있는 유휴 주차공간을 주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성동구는 땅값 상승의 영향으로 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차장 한 면을 조성하는데 최대 3억 5천만원이 드는 등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은 데다 부지 확보 자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성동구는 유휴 주차공간이 있는 학교나 교회, 지식산업센터 등 건물의 부설주차장을 이웃 주택가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주차공유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주차공유 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엔 주차시설 개선 비용 지원 및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시행해왔다.

특히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며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성수동 지역은 주택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올해 초 뚝섬 유수지 공영주차장 344면이 신설됐지만 주차난이 완전히 해결되기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성동구는 올해 상반기 성수동 65개 지식산업센터에 주차공유 사업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물을 발송하고, 담당 부서에서 각 센터를 방문하여 설득 작업을 벌이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개최된 지식산업센터 대상 간담회를 통해 주차공유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우선 주민의 접근성이 양호한 5개 지식산업센터와 부설주차장 공유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확보된 유휴 주차공간(180면)은 오는 11월 이후 성수동 인근 상인 및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대기자들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성동구는 이번 사업이 주택가 주민들의 주차난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성수동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높여 지역 상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신축 공동주택이나 지식산업센터 신축으로 동별 주차장 확보율은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은 주차난은 여전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조금이나마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주차공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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