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길이길이 남을지로' 을지로 아카이빙 사업 완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6 09:10:09
  • -
  • +
  • 인쇄
▲ 울튜브 촬영장면

[뉴스스텝] 을지로는 최근‘힙지로(힙하다+을지로)’로 불릴 만큼 핫플로 넘쳐난다. 변화의 중심가로 부상한 을지로의 모습을 영상과 사진, 글로 남기는 작업이 8개월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서울 중구 을지로동 주민센터는‘을지로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단과 자문단을 모집했다. 을지로의 사람과 역사, 문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주민, 학생, 청년예술가 40여 명이 모였다.

을지로에 삶터와 일터를 두고 터전을 일궈온 이들은 ‘을지포커스’, ‘을튜브’, ‘을지로통’ 이라는 이름으로 12월까지 활동하며 을지로의 모습을 다양한 매체에 담았다.

‘을지포커스’는 변화무쌍한 을지로 골목을 누비며 기억할 만한 장소를 만나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11월에는 그간 찍은 작품을 모아 사진전‘2022 기억에 남을지로’를 개최했다. 추진단 개개인의 활동사진을 130페이지 분량으로 엮은 도록도 전시했다.

‘울튜브’는 2022년 을지로의‘현재’를 영상에 오롯이 남겼다. 을지로 일대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 감독들이 동국대, 정화예술대, 숭의여대와 연계하여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을지로동 캐릭터‘을동이’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펼쳤다.

‘을지로통’은 주민 작가들이 을지로의 이야기를 엮어 소식지를 12회 발행했다. 주변 재개발로 변화를 맞이한 ‘을지다방’과 노포 ‘안동장’에 얽힌 이야기를 비롯하여 을지로 곳곳에 들어선 독립서점의 풍경도 담아냈다.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도 실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을지로 콘텐츠 공모전도 실시하여 주민 11개 팀이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일 을지로주민센터에서는 강평회가 열렸다. 을튜브 제작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8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을지로는 MZ세대가 자주 찾는 힙한 곳이지만 재개발로 그 흔적이 사라질 곳도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을지로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은 지역의 매 순간을 길이길이 남기고자 하는 시도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록의 힘을 잊지 않고, 중구의 이야기를 ‘담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년의 열정으로 빛나는 남구,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 성료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1일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남구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과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업가 릴레이스피치와 성공창업가 토크콘서트, 기업 간의 네트워킹 등 창업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말을 맞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안 쓰는 물건을 기부받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

대전시, 2025 바이오인의 밤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는 1일 호텔 ICC에서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2025년 바이오인의 밤’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했으며, 지역 바이오기업, 대학, 병원, 정부출연연 기관 등 약 300여 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바이오인의 밤에서는 기업 우수사례 발표 바

12월,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뉴스스텝]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12월 한 달 동안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전역에서 인공눈 조설기를 활용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연출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겨울철 울산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자연 눈을 대신해 인공눈 연출을 강화하고 특구 전역을 겨울 감성 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공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20분간 흩날릴 예정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