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주민 정주권 보호 위해 '특별관리지역' 지정 본격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9 09:15:07
  • -
  • +
  • 인쇄
정주권 침해 가속화될 우려 큰 지역의 관광객 관리 및 주민지원 방안 마련하는데 중점
▲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의 모습

[뉴스스텝] 종로구가 청와대 전면 개방과 코로나19 완화,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건립 등으로 차츰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해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연구'에 착수한다.

대상은 청와대 반경 1km 내 지역이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자 주민 삶의 터전인 북촌한옥마을을 포함한다.

그간 종로 관내에서는 관광객으로 인한 주거지 일대 소음, 사생활 침해, 경관 훼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마을 방문시간 지정과 전담인력 배치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지만 상위법령 부재로 강제성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

종로구는 지역사회의 자체적 개선 노력을 뛰어넘어 더욱 확실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권 보호가 필요한 곳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법률개정안(관광진흥법 제48조의3)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게 됐다.

그 결과, 2020년 6월 관광진흥법에 특별관리지역 지정 근거가 신설됐으며 같은 해 10월 특별관리지역 지정에 필요한 사항을 구 조례에 규정하고 관광산업 진흥과 관리를 위한 제도를 발 빠르게 실현할 수 있었다. 지난 10월에는 관광진흥법상 세부 필요 조치와 지원 근거가 추가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종로구는 2021년 4월 특별관리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적 절차와 진단지표를 세부적으로 설계했으며, 이를 토대로 2022년 11월부터 본 연구와 관리계획 수립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연구로 정주권 침해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는 지역의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주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 현황조사 및 분석 ▲타당성 및 진단지표 적정성 검토 ▲특별관리지역 지정구역 설정 ▲ 관리 및 지원대책 수립 ▲지정 절차 이행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관광객 관리와 주민지원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완료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의견수렴, 문화체육관광부 특별관리지역 지정 신청·검토까지 이뤄진 뒤 확정 고시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북촌은 청와대 개방으로 서촌, 광화문 등과 도보로 연결되는 문화관광벨트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별관리지역 지정으로 관광지와 주거지 경계에서 수많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던 지역민과 관광산업이 공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원 김민철 원장, 안성·의왕 등 ‘통큰 세일’ 현장 방문…“민생 회복의 도약 계기”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도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현장을 찾아 홍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원은 지난 25일 김민철 원장이 안성맞춤시장, 의왕도깨비시장 등을 방문해 통큰 세일에 동참하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을 방문한 도민들에게 페이백 행사를 알렸다고 전했다. 안성맞춤시장은 전통시장과 청년 상인들로 구성된 ‘청년생

군포시의회, ‘시민이 느끼는 의회’ 조사

[뉴스스텝] 군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시민과 함께하는 해피투게더 2’(대표의원 이훈미, 소속의원 이길호․박상현, 이하 해피투게더 2)가 시의원과 시의회에 대한 시민 인식을 조사하는 활동을 펼쳤다.군포시의회에 의하면 해피투게더 2는 27일 산본로데오거리 원형광장에서 올해 5번째 시민과의 만남을 진행했다.이날 해피투게더 2는 ‘군포시의원들을 만나는 방법’, ‘군포시의회를 검색하는 매체’, ‘군포시의회를 생각하

편리해진 통큰 세일 페이백 ‘인기’…시흥시 페이백 3일 만에 조기 종료

[뉴스스텝] 지난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행사가 도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시흥시 ‘통큰 세일’ 페이백 예산이 행사 3일째인 지난 24일 모두 소진됐다고 전했다. ‘통큰 세일’은 경기도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420여 곳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소비 촉진 행사로, 사용 금액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