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제234회 정기연주회‘고백’선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0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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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춤추게 하는 마에스트로 홍석원 & 울산시향 첫 만남
▲ 울산시청

[뉴스스텝]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월 1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4회 정기연주회 ‘고백’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최근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과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첫 만남으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균형미를 갖춘 ‘평온의 대명사’로 명명되며 세계적 명성을 갖춘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쇼팽의 만남이 더해져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더더욱 주목을 이끌게 됐다.

제234회 정기연주회 ‘고백’의 첫 순서는 피아니스트 김태영의 무대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며 클래식 선율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곡은 열아홉 쇼팽이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그 여인에 대한 수줍은 열정을 잔잔한 고백으로 담은 감성적인 작품이다.

특히 영화 ‘트루먼쇼’, ‘암살’, 드라마 ‘천국의 계단’,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삽입되어 대중에게도 매우 친숙한 선율로 화려하고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종결부가 인상적이다.

이어 영국 작곡가 엘가의 대표작 ‘수수께끼 변주곡’이 연주되는데, 이 곡의 원제는 ‘관현악을 위한 오리지널 주제에 의한 변주곡(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for orchestra, op.36)’이지만 악보 첫 페이지에 ‘수수께끼’라고 쓰고 14개의 연주마다 주변 인물들 이니셜을 표기하여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더 알려져 있다.

특히, 엘가는 그의 사랑했던 아내를 통해 많은 음악적 영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엘가가 피아노 앞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한 선율을 그녀가 좋아해서, 그녀를 더 기쁘게 하려고 다양한 형태로 변주하면서 탄생하게 됐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연주되는 프로그램이라 사랑을 주제(테마)로 한 달콤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관객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홍석원 지휘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라며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에스트로 홍석원은 서울대 및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하고 카라얀 100주년 지휘 콩쿠르 3위 입상했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티롤 주립 오페라극장 수석지휘자 역임 등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거쳐 2024년 4월부터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위촉되면서 최정상급 지휘자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협연을 위해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포르투 국제피아노콩쿠르, 트리에스테 국제실내악 콩쿠르, 멜버른 국제실내악콩쿠르 등 피아노·실내악 분야에서 다수 1위로 입상하면서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아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랑스와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현재는 유럽과 북미를 오가는 연주 활동과 더불어 경희대 음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 입장료는 로얄(R)석 2만 원, 스페셜(S)석 1만 5,000원, 일반(A)석 1만 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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