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어머니들이 그려낸 인생의 사계절, 작은미술관에서 피어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9 0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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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작은미술관 틔움, 〈할머니의 사계〉 전시회
▲ 문경의 어머니들이 그려낸 인생의 사계절, 작은미술관에서 피어나다

[뉴스스텝] '문경작은미술관 틔움'에서는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어르신 예술가 11인이 참여한 전시 '할머니의 사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봄부터 문경읍에서 시작된 지역주민참여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결실로, 참여 어르신들이 1년간 그려낸 사계절의 풍경과 마음을 담은 작품 60여점이 소개된다.

특히, 11인이 함께 그린 200호 대형 캔버스 공동작품은 이번 전시의 대표작으로, 어머니들 각자의 계절이 한 화면 안에서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기록이자 상징적인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김명식, 김분임, 김순열, 김원순, 나상분, 윤영자, 이년항, 이복기, 전명자, 정경자, 표순옥 어르신들은 일상의 틈에서 오랜 시간 감춰두었던 '나'를 다시 부르며,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계절을 열었다. 붓과 펜을 따라 펼쳐낸 사계절의 색과 선에는 잊고 있던 기억, 자연, 감정들이 녹아 있어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지역 어르신의 삶과 예술이 만나는 치유와 발견의 장이다. 함께한 예술가 지태섭, 두두사티, 황유빈, 박효주가 어르신들과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예술적 성장을 도왔다.

'문경작은미술관 틔움', 다음 단계를 향한 발돋움

'문경작은미술관 틔움'은 2023년 대구·경북 제1호 작은미술관으로 선정, 지난 3년간 전시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민과 예술의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주민참여 예술교육, 지역 예술가 네트워크 형성,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 등 주민 밀착형 문화활동을 통해 문경읍에 새로운 문화적 지형을 만들어왔다.

올해로 지원사업이 종료되는 '문경작은미술관 틔움'은 2026년부터는 문경시의 문화거점으로 자립적 운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틔움이 쌓아온 성과는 문경시 문화예술 정책의 중요한 자산으로, 향후 문화도시 기반 조성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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