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향교, 전통 이어가는 '기로연' 훈훈한 경로 잔치 열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09: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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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계승·경로효친 정신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
▲ 지난 24일 정산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기로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스텝] 정산향교는 지난 24일 정산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지역 어르신과 유림을 초청해 ‘기로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돈곤 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향교 원로, 산동지역 4개 읍면 유림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통과 예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 원로 문신을 예우하던 궁중 연회에서 유래된 행사로, 오늘날에는 향교가 주관해 지역 어르신을 위로하고 경로효친 정신을 되새기는 전통문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표창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유교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성균관장상에는 ▲이우영(목면 본의리) ▲김영천(목면 대평리) ▲맹연환(청남면 인양리) ▲이상완(정산면 용두리) 씨가 수상했으며, 지역사회 봉사와 향교 운영에 헌신한 ▲조혜양(정산 백곡리) ▲신충만(정산면사무소)씨가 표창을 받았다.

윤완수 전교는 기념사에서 “조상 대대로 이어온 경로효친의 뜻을 계승해, 오늘 이 자리가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산향교가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와 유교정신을 젊은 세대가 배우고 이어갈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축사에서 “선현의 가르침을 오늘에 이어가는 정산향교가 지역의 정신적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로효친의 마음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산향교는 앞으로도 어르신 공경과 전통문화 계승의 뜻을 실천하는 지역 유교문화의 중심지로서,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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