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안전체험관, '안전 강서' 구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09:10:06
  • -
  • +
  • 인쇄
구청-시청-교육청 3개 기관 협력으로 탄생한 전국 최초 사례
▲ 심폐소생술 체험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 마곡안전체험관이 개관 1년여 만에 14만 명이 넘는 주민이 찾는 대표 안전교육 시설로 자리잡았다.

체험관은 마곡중앙로 13(발산근린공원 내)에 자리한다. 지상 3층, 연면적 3,822.73㎡ 규모다.

2024년 4월 문을 연 마곡안전체험관은 기초자치단체(강서구)와 광역자치단체(서울시), 교육청(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건립한 전국 최초 사례다.

또 빗물 저류조 상부 공간을 활용해 건립된 것도 특징이다. 빗물 저류조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여 도시 홍수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그동안 악취 및 미관상 문제로 주민 기피 시설로 인식돼 왔다. 이에 구는 발산 빗물 저류조를 복개하고, 상부에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기피 시설을 주민 친화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체험관은 교통안전, 자연재난, 화재안전, 보건안전, 사회기반안전, 학생안전 등 6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보행안전, 버스안전, 지하철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상황과 동일한 환경에서 안전수칙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시내버스 충돌사고 체험시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면과 측면을 모두 3D 영상으로 구현해, 마곡동 시가지를 배경으로 실제 버스 운행상황을 재현한다. 사고 발생시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배우고 비상탈출 방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지하철안전 체험에서는 5호선 객차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아 위급상황에서 스크린도어 개방과 선로 대피과정을 실습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진도7 지진체험과 초속 18m 강풍체험이 가능하다. 풍수해 안전체험실에서는 침수 상황에서 대피방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화재안전 체험에서는 연기 대피와 완강기 VR체험을 통해 화재 발생시 행동요령을 익힌다. 보건안전 분야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실습한다.

민방위 대원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화생방 및 대피시설 체험과 안전디딤돌 앱 활용교육을 운영한다. 학생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미아안전과 신변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체험관은 2024년 5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7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2024년 5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14만 2,062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월평균 8,879명이 체험관을 찾았다.

만족도 조사 결과 92.5%의 높은 만족률을 기록했다. 이는 실제 상황에 준하는 체험 위주 교육의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체험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홈페이지(magoksafety.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교육대상은 6세 이상 시민, 학생, 민방위대원이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매월 1일 예약접수가 시작되며, 이용일 전월 1일부터 이용일 1일 전까지 17시까지 예약 가능하다.

구는 현재 사이버안전체험관 구축과 3D 몰입형 미디어아트존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첨단화된 안전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평소 연습과 훈련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실전과 같은 체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세종시 소정면의용소방대, 무연고 묘지 벌초 봉사

[뉴스스텝] 세종북부소방서 소정면 남성의용소방대(대장 한천훈)와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염태숙)가 3일 소정면 대곡3리 소재 무연고 묘지 30기를 대상으로 벌초 봉사와 위령제를 진행했다.이날 의용소방대원 20여 명은 추석을 앞두고 관리되지 않는 묘지를 정비해 선영에 예를 다하고 마을 환경을 깔끔하게 정비했다.염태숙 대장은 “추석을 맞아 고인을 기리며 마을 환경도 정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황규빈 대응

제2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가족의 비밀', 2일부터 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 오픈!

[뉴스스텝] 제2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이 10월 2일(목) 바로 오늘부터 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감독/각본: 이상훈 | 출연: 김혜은, 김법래, 김보윤 | 제작: ㈜이엔터테인먼트, ㈜오예스 |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갑자기 집을 자주 비우는 ‘연정’, 수상한 행동을 시작한 ‘미나’, 갑자기 운동을 하겠다며 휴일마다 집을 나서는 ‘진수’의 비밀이 하나로

고창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창극옹녀’ 성황리에 마무리

[뉴스스텝] 고창군이 4일 ‘2025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추진한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 마지막 행사를 창극 ‘옹녀’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올해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명창의 길, 풍류의 길’은 고창군이 (사)동리문화사업회와 같이 판소리 체험, 창극 공연, 플로깅 탐방, XR 체험 등이 어우러져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고창 신재효 고택 일원에서 운영됐다.올해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 프로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