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벼 대신 논콩 심어 1석5조 영암 군서농협 화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8 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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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감소 등 해결 대안으로 조합원 100여명 2019년부터 재배
▲ 군서농협 논콩 재배 사진

[뉴스스텝] 논에 벼 대신 논콩을 재배해 쌀 수급 안정과 노동력 부족 해소, 생산비 절감, 농가소득 향상, 식량자급률 제고 등 1석 5조의 효과를 올리는 농협이 있어 화제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암 군서농협은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해 54ha에 달하는 논콩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올해는 65ha를 재배하고 있다.

군서농협은 소비자의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량 감소와 이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 농촌 인력 부족 등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논콩 재배를 선택했다.

논콩 재배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재배 기술이 부족해 990㎡(300평당) 생산량이 210kg에 그쳤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직면했다.

군서농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지역에 규모화, 집단화된 논콩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직접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7대)와 전문인력 3명을 확보했다.

논갈이부터, 파종, 병해충 방제, 수확, 건조, 판매까지 일괄 대행하고 모든 비용과 수익을 공동 정산하는 선진화된 영농 대행 시스템도 구축했다.

전문인력이 포장을 관리하고 농작업을 대행하면서 생산비는 기존보다 약 15%가량 절감됐다.

그 결과 990㎡당 생산량은 재배 초기보다 무려 180kg이 증가한 390kg에 달했다.

생산된 콩의 판로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생산된 179톤 전량을 농협이 직접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판매했다.

판매액 약 9억 원은 조합원에게 공동 정산해 지급했다.

논콩 2ha를 재배하는 조합원 윤순석(65) 씨는 “논콩 재배 소득이 벼 재배 소득보다 1천300만 원이나 높은 2천500만 원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현규 조합장은 “논콩이 군서농협을 대표하는 효자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논콩 일괄 영농대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배 면적을 100ha까지 확대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한편, 현대화된 선별시설까지 구축해 전국 최고의 논콩 재배단지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서농협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국산콩 우수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3년 연속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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