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미호벼’로 특수미 틈새시장 공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09:15:08
  • -
  • +
  • 인쇄
중간 찰성 미호벼, 새청무 다음 주자로 집중 육성
▲ 강진원 강진군수가 미호벼 재배 기술 교육 과정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강진군은 8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벼 재배 농업인 120여 명을 대상으로 군 대표 품종인 ‘새청무’의 뒤를 이을 기능성 특수미인 ‘미호벼’ 안정 재배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미호벼 품종을 육종한 농촌진흥청 조준현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미호벼 안정 재배 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으며, 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군에서 민선8기부터 전략적으로 도입한 미호벼의 안정적인 재배와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됐다.

군은 2022년 수확기에 미호벼 식미 평가, 2023년 실증 재배 등을 통해 미호벼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준현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전국 최대 재배품종인 새청무 재배 1번지인 강진에서 강의를 하게 되어 기쁘다. 기능성 특수미인 미호벼의 밥쌀용으로써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전략사업화한 강진군의 의지가 대단하다”며 건전종자 확보, 친환경농법 및 일반 재배시 철저한 소독, 과학적 시비 관리, 병해충방제 신속 대응 등 철저한 재배관리를 강조했다.

미호벼는 아밀로스 함량 11.2%로 멥쌀에 찰벼를 섞은 것처럼 밥 지은 후 오랜 시간이 경과해도(식은밥 및 보온밥) 밥알의 찰성, 경도 및 윤기 등 품질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식미가 우수한 품종으로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10a(300평)당 평균 쌀 수량은 565kg으로 도복(벼 쓰러짐) 및 내병성 등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한 ‘미호벼’의 가공밥 특성은 밥 지은 후 일정 시간 동안 상온 및 저온에서 유통되는 김밥 및 초밥 등 즉석 가공밥 용으로도 활용도가 높고, 특히 식미가 떨어지는 봄철 이후 취반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2년 전부터 실증 재배에 참여한 강진읍의 김주환(62)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미호벼 성공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확인한 바, 재배안정성이 매우 높고 수량 또한 타품종 대비 떨어지지 않았다”며 미호벼 재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매년 지속되는 쌀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등 간편식 쌀 소비는 증가하는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을 읽고 먼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호벼와 같은 기능성 특수미로 틈새시장을 먼저 공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농협통합RPC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비 시범사업 및 자체사업을 통해 약 4억 7천만 원을 투입하고 ‘미호벼’ 품종의 지역 내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프리미엄급 브랜드화를 위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 “AI가 위험 순간 즉시 알림” 제주 건설현장 안전 강화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건설현장에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해 인명사고 예방에 나섰다.제주도는 국토안전관리원과 협력해 올해 도내 건설현장 5곳에 ‘인공지능(AI) 스마트 안전장비’를 무상 지원했다. 안전관리가 취약한 공공·민간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해 작업자와 작업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지원 대상은 국방부 도비탄

사천해경, 해재대법 시행 이후 첫 해양재난구조대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스텝] 사천해양경찰서는 12월 23일, ˹해양재난구조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2025년 1월 3일 시행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해양재난구조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해양재난구조대의 법적 지위와 역할이 제도적으로 정립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기념행사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수행한 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조직 운영성과를 소개하며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행사는 사천

OPO스쿼시, 연말 맞아 광주시 오포1동에 이웃돕기 라면 500개 기탁

[뉴스스텝] OPO스쿼시 강인석 대표는 23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광주시 오포1동에 라면 500개(5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OPO스쿼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강 대표는 “회원들과 함께 준비한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