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번의 헌혈, 436시간의 나눔" 괴산군청 우익원 과장, 생명 나눔 실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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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헌혈자의 날 앞두고 28년간 꾸준한 헌혈 실천
▲ "109번의 헌혈, 436시간의 나눔" 괴산군청 우익원 과장, 생명 나눔 실천

[뉴스스텝] 오는 6월 14일은 세계헌혈자의 날이다.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 날을 앞두고 충북 괴산군청의 한 공직자가 28년간 109회의 헌혈을 실천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괴산군청 정원산림과 우익원 과장이다. 그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전혈 48회, 혈장 61회 등 총 109회의 헌혈을 이어왔다. 헌혈에 소요된 시간만도 436시간에 달한다.

우 과장은 1994년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1996년 9월 18일 괴산을 찾은 헌혈버스에서 생애 첫 헌혈을 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 걸음을 멈춘 적이 없다.

지속적인 헌혈 활동으로 우 과장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명예장과 헌혈 포장증을 수상했으며, 헌혈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헌혈 직후 자신의 SNS에 인증 사진과 소감을 꾸준히 공유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수술이나 장기 치료 등으로 헌혈증이 필요한 이들이 연락해올 경우, 우익원 과장은 주저 없이 자신의 헌혈증을 기부해왔다.

그는 “SNS 글 하나가 누군가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헌혈이 누군가의 목숨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됐다는 점에서 큰 보람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 수많은 포상을 받았지만, 우익원 과장이 꼽는 가장 값진 보상은 “헌혈로 생명을 이어가신 분들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이다. 그는 “헌혈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꾸는 희망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우 과장은 헌혈 외에도 국내외 28개 사회복지 단체에 매월 48만 원의 정기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꾸준한 그의 나눔 실천은 괴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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