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전국 최다 접경지역 6개 신규사업 선정…국비 210억 원 확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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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63억 원 투입, 설악산국립공원 진입도로 확장 등 6개 사업 추진
▲ 속초시, 전국 최다 접경지역 6개 신규사업 선정

[뉴스스텝] 속초시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접경지역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6개 사업이 선정되어 국비 210억 원을 확보했다.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은 남북분단과 지리적 여건으로 발전에서 소외된 접경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신규사업 선정 시 사업비의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이번 선정으로 속초시는 총사업비 263억 원 가운데 국비 210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사업비 20% 수준인 시비 53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설악산국립공원 진입도로 확장사업(80억 원) ▲만리근린공원 조성사업(70억 원) ▲청초호유원지 북측 광장 및 시설물 정비사업(52억 원) ▲속초해변 관광거점 연계사업(30억 원) ▲상도문 돌담마을 골목길 경관개선사업(19억 원) ▲속초중학교 예정지 일원 도로 개설 사업(12억 원) 등 총 6건이다.

설악산국립공원 진입도로 확장 사업은 소공원까지 이어지는 1.6km 구간을 기존 8m에서 12m로 확장하고 탐방로를 추가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구난·비상차량과 버스의 원활한 이동을 도모하고, 가을 단풍철과 주말마다 반복되던 교통체증 완화가 기대된다.

또한 청초호유원지 북측 광장에는 체험형 놀이터, 주제정원, 독서마당, 시니어놀이터, 숲속 산책로를 설치한다.

북부권 학교와 주민 밀집 지역에는 무장애 산책로와 통합 놀이터, 화원이 결합된 만리근린공원을 추가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휴식·힐링 인프라를 확대한다.

아울러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변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와 연계한 관광거점 사업도 추진된다.

청호해변-속초해수욕장-바다향기로 구간에 경관조명, 쉼터, 포토존을 설치해 야간관광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상도문 돌담마을은 돌담 복원과 골목길 환경정비를 통해 전통과 정서를 살린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28년 3월로 예정된 속초중학교 이전에 맞춰 진입로와 접하는 도로를 개설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사전에 확보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접경지역 지정 첫해에 신규사업 공모로 국비 210억 원을 확보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특별한 희생 속에서 이뤄진 접경지역 지정의 의미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5천억 원 규모의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해 강원특별자치도와 행정안전부에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도 변경 승인을 얻고, 2027년부터는 국비 예산을 확보해 도시 환경에 획기적 변화를 불러올 다양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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