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빈집활용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09:05:20
  • -
  • +
  • 인쇄
내동천마을에‘바람이 머무는 집’조성
▲ 남해군 ‘빈집활용 활성화 공모사업’

[뉴스스텝] 남해군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2025년 빈집 활용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
남해군은 군비 9000만 원을 더해 총 2억 9000만 원의 예산으로 삼동면 내동천 마을에서 ‘바람이 머무는 집’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빈집 증가가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단순 철거를 넘어 빈집을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특히 내동천마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해 온 ‘바람개비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체 역량을 강화해 온 곳으로, 이번 공모 선정은 이러한 주민주도형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될 ‘바람이 머무는 집’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민박으로 운영되며, 별채에 마련될 ‘내동천상회’는 마을 굿즈와 소포장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교류·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숙박시설의 기능에 더해 마을의 경제 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거점이자, 주민 소득 창출과 공동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빈집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남해군의 사례는 농촌형 체류·교육·관광 모델로서 높은 확장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바람개비학교와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운영체계 구축, 친환경 철학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운영 방식 등은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내동천마을을 지역 활력 회복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향후 농어촌형 노인그룹홈 등 복지형 공동체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빈집을 지역의 미래 자산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북구의회 윤성자 의원, 조례 개정을 통해 체육시설 부속시설 사용료 감면 근거 마련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의회 윤성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북구 체육시설 운영 및 사용료 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해당 일부개정조례안은 기존 조례에 부속시설 사용료에 대한 감면 규정이 없어 공익적 행사 개최 시에도 불필요한 예산상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하남 덕풍중, 교육공동체가 함께 그리는 2026 미래교육 청사진

[뉴스스텝] 덕풍중학교(교장 이성자)는 12월 17일 교내 체육관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26학년도 학교 자율과제 선정을 위한 2학기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토론회는 2025학년도 학교 자율과제인 ‘전인교육을 통한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의 비전과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자율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학

하남 단가람유, 인성약속 코인으로 행복나눔마켓데이 운영

[뉴스스텝] 단가람유치원(원장 왕영옥)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한 인성 약속을 ‘인성 코인’으로 모아 참여하는 특별한 체험 행사 ‘행복나눔마켓데이’를 운영했다.이번 마켓데이는 배려·존중·책임 등 유치원에서 함께 정한 인성 덕목을 성실히 실천한 아이들에게 지급된 코인을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고르고 구매해 보는 체험 중심 활동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은 학용품과 장난감이 준비된 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