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제247회 정기연주회‘승리와 초월’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09: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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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슈트라우스·구스타프 말러 대작으로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장식
▲ 울산시립교향악단 제247회 정기연주회

[뉴스스텝]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47회 정기연주회 ‘승리와 초월(Triumph Transcendence)’ 무대를 선보인다.

클래식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사샤 괴첼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유럽의 세계 최정상급 음반사와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로 전속 계약을 체결한 박혜상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공연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돈 후안'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1888년 완성된 곡으로 오스트리아 시인 니콜라우스 레나우의 시극에 등장하는 방탕한 영웅 ‘돈 후안’을 주인공으로 인간의 욕망과 쾌락, 그리고 그 끝에 오는 허무와 파멸을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연주로 그려냈다.

특히 금관악기와 목관악기가 쏟아내는 폭발적 에너지, 현악기의 격정적인 리듬, 그리고 순간마다 번쩍이는 관현악의 색채감은 젊은 슈트라우스의 음악적 감각을 돋보이게 한다.

이어 슈트라우스의 후기 명작 '네 개의 마지막 노래'가 섬세한 음색의 소프라노 박혜상 협연으로 울려퍼진다.

이 작품은 헤르만 헤세와 요제프 아이헨도르프의 시에 곡을 붙여, 죽음 앞의 불안 대신 고요한 수용과 감사의 정서를 담았다.

풍성한 현악기 위로 떠오르는 소프라노의 선율은 마치 석양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황혼의 빛을 품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곡 ‘저녁노을(Im Abendrot)’에서는 “이제 쉬어도 좋을까?”라는 한 마디로 모든 삶의 여정이 잔잔히 매듭지어진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의 대미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이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 곡은 청년 시절 작곡한 첫 교향곡으로 방대한 오케스트라와 독창적인 구조를 통해 인간의 성장과 구원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원래 ‘교향시적 교향곡’으로 구상됐는데, 삶의 기쁨과 슬픔, 고뇌와 승리를 하나의 서사로 엮으며 말러 특유의 서정성과 철학적 사유가 짙게 배어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협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박혜상은 지난 2015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준우승 및 최다 관객상,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5위, 2010·2014년 국립 오페라단 콩쿠르 대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20년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로 전속 계약을 체결,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카네기홀 데뷔, 함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했다.

런던필하모닉, 엘에이(LA)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도 명성을 쌓았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슈트라우스와 말러의 작품을 대규모로 편성해 특히 웅장한 선율이 인상적으로 자주 접하기는 힘든 연주 곡목(레퍼토리)이다”라며 “울산시립교향악단 2025년 마지막 정기연주회를 더 큰 감동과 전율로 장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한 무대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로얄(R)석 2만 원, 스페셜(S)석 1만 5,000원, 일반(A)석 1만 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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