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글도 없지만, 마음은 통하니까 노원, 보완대체의사소통(AAC) 확산으로 장애인과의 벽 허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3 0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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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이고 표준화된 상징을 활용해 제작한 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 보급
▲ 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로 대화하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가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의사 표현이 어려운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완대체의사소통이란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언어 표현과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직관적이고 표준화된 ‘상징’이나 ‘그림 기호’를 활용하기 때문에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AAC’ 교육과 도구 배포다. AAC의 도입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중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1차 교육은 오는 9월 13일 오후 2시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민원여권과, 동주민센터 직원 등 일선에서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을 나누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 복지관, 장애인단체 등 100여 명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진행한다.

강연은 ‘언어치료 AAC 사람과소통’ 김지은 센터장이 맡는다. ▲보완대체 의사소통의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보완대체 의사소통 활용 방법 및 ▲다양한 현장 적용 사례에 관한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의사소통 환경 개선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2차 교육은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공릉1동 내 민간복지관 및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중 개최된다. 교육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구청이 아닌, 현장 교육으로 진행된다.

더 나아가 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를 관공서를 비롯한 편의점, 카페, 병의원, 약국 등 생활밀착형 상업시설에 보급할 계획이다. 구는 어휘, 상징이 사용 환경 및 상황에 맞게 다양한 범주로 구성돼 이용자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THE편한 노원'이라는 비전하에 장애인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비전꿈터)' 등을 통한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청각장애인 디지털 교실' 등의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상 속의 다양한 ‘문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정책을 발굴하여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생활 속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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