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역 공영주차장 청사진 공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4 0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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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신당역 공영주차장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 당선작

[뉴스스텝] 좁고 불편했던 신당역 공영주차장이 주차타워로 새롭게 태어난다. 주차 공간과 주민 편의시설, 공원까지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신당동 일대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서울 중구는 주차장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에서 ‘아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에는 총 39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지난 11일 최종 당선작이 결정됐다. 당선작 설계자에게는 주차장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현재 신당역 공영주차장은 26면 규모로, 인근 전통시장과 주택가, 최근 떠오르는 ‘힙당동’ 상권까지 고려하면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기존 부지(1,011㎡)를 활용해 주차타워와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전 당선작은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열린 공간으로 주차장을 설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안에 따르면, 주차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 높이 39.6m 규모의 주차타워로 조성된다. 주차 공간은 기존보다 약 5배 많은 123면으로 늘어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타워는 중층형 구조로, 주변 스카이라인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특히, 건물 외부에서 차량이 보이는 투명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개방감을 살렸다. ‘높이’가 아닌 공간의 ‘개방감’으로 건물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랜드마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1층에는 개방형 화장실이, 2층에는 키즈카페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열린 공원을 조성해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담과 건물로 가로막혀있는 다산로와 퇴계로를 연결하는 통행로로 활용해 주민과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인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요소도 더한다.

구는 2월 중 당선작 설계자와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공모전에서는 당선작 외에도 와이 건축사사무소(금상), 유피이엠(은상), 페이퍼스토리(동상), 한아키텍트(장려상) 등이 수상했다. 당선작을 제외한 수상자에게는 상금(금상: 약 1,372만 원, 은상: 약 1,029만 원, 동상: 약 686만 원, 장려상: 약 343만 원)이 차등 지급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은 협소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차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당역 일대 주차난 해소는 물론,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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