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 울산경제자유구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기반 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09:20:22
  • -
  • +
  • 인쇄
‘풍력발전업·송전 및 배전업’ 핵심전략산업 추가 고시
▲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뉴스스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4일 고시한 개정안을 통해 해상풍력 관련 산업분류 코드가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산업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핵심전략산업은 경제자유구역의 특성과 여건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 해당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은 조성원가 이하 분양,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정은 울산 앞바다에서 조성 중인 총 6.2GW 규모, 약 42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맞춰 추진됐다.

울산경자청은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따른 경제자유 구역의 확장 및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2월 산업부에 풍력발전업(35115)과 송전·배전업(35120)의 핵심전략산업 지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핵심전략산업 설명회, 지역혁신기관 자문회의, 선정위원회 개최, 해상풍력 민간투자사 및 관련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 4월 열린 추가 선정평가 2차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국가 전체의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고 산업생태계를 전환할 수 있는 핵심 미래 전략산업으로 제안하며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결과 이번 개정을 통해 관련 산업코드가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11차 개정사항을 반영해 핵심 미래산업인 전기차 제조업(30122), 체외 진단 시약 제조업(21301), 수소 제조업(20121), 이차전지 제조업(28202, 20209) 등의 전략산업군을 추가로 명시해 재정비했다.

이번 핵심전략산업의 추가로 울산경제자유구역의 기존 3대 전략산업 분야(△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미래화학신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는 산업분류 코드가 기존 54개에서 60개로 확대돼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 산업구조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경자청은 이를 계기로 향후 북항·남항 및 배후단지 일대 2.3㎢를 ‘친환경(그린)에너지항만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을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전 주기가 집적되는 거점이자,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아우르는 저탄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조성할 경우 민간투자 유치와 기반 조성의 가속화가 기대된다.

또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 전기요금 차등제가 가능해진 만큼, 부유식 해상풍력 기반의 대규모 전력 생산으로 지역 전력 자립도를 높이고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력 다소비 산업 유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알이(RE)100 대응이 필요한 수출기업들의 청정 전력 수요에 대응한 기반을 확보해 울산이 알이(RE)100이 실현 가능한 주요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얻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향후 20년간 30조 원의 생산 유발, 6조 8,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약 5만 3,000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이 전망되고 있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닌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에 부응하는 전략 산업으로 기업과 기술이 모이는 중심축이 되도록 기반을 강화하고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경자청은 산업단지 배후의 정주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케이티엑스(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에는 세계적(글로벌) 게임대학 캠퍼스, 국제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이 추진 중이며, 실버타운과 호텔 등 주거·문화 기반(인프라)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도 산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핵심전략산업군의 지속적인 점검과 개편, 규제 해소, 실증기반 강화, 혜택(인센티브) 확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