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조성으로 환경보호 앞장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4 09: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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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준공 목표로 24일 공사 재개…총사업비 51억 원 투입
▲ 속초시청

[뉴스스텝] 속초시가 안정적 대기환경 조성과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처리 효율 강화를 위해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속초시는 지난 2023년 환경부가 진행한 폐비닐 선별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14억 원, 도비 4억여 원 등 총 5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설치 공사는 겨울철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 중단됐다가 24일부터 재개되며,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은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생활 쓰레기봉투를 개봉한 후 선별 과정을 통해 비닐류, 철캔 및 불연성 폐기물 등을 선별하고 가연성 폐기물만 소각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이 운영되면, 종량제 반입 폐기물량이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별된 비닐은 비닐생산원료 및 소각연료 등 다양한 소재로 재활용된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소각 폐기물량이 줄어들어 안정적인 소각시설 운영이 가능해지며, 2030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외 지역 가연성 폐기물의 매립시설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4년 기준 속초시에는 31,938톤의 생활폐기물이 반입됐으며, 이 중 25,835톤을 소각하고 있으나, 소각시설의 처리 용량 문제로 적정 폐기물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에서는 이번 선별시설 구축으로 소각량이 줄어들어 시설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비닐류 소각량 감소로 인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어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폐비닐 선별 과정을 통해 버려지는 폐자원을 재활용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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