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고혈압·당뇨병 관리 역량 세계적 주목...WHO 전문가 방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09:20:12
  • -
  • +
  • 인쇄
서울 유일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운영, 체계적 환자 관리 및 운동·영양, 예방 무료 교육
▲ 지난달 29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회원국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방문했다.

[뉴스스텝] 서울 유일의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운영하는 성동구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만성질환 관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개소한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서울시 내에서 성동구만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인 한양대학교병원에 위탁해 전문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14,566명의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지역 내 만성질환자의 건강 증진 관련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2013년 대비 2024년 고혈압 환자의 혈압 인지율은 44.8%에서 72.6%로 상승했고, 치료율도 82.2%에서 91.6%로 10%p 가까이 높아졌다. 당뇨병 관리 성과도 두드러진다. 혈당 인지율은 11.5%에서 50.1%로 약 4배 증가했으며, 치료율 역시 79.8%에서 96.6%로 16.8%p 향상됐다.

이러한 성동구의 우수한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 관리 체계는 해외에서도 주목해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29일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질병관리청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가 공동 주관하는 만성질환 워크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키리바시, 라오스 등 7개 회원국 만성질환 정책 담당자와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내·외 전문가 등 총 3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동구에서 추진 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의 주요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질의와 응답 시간을 가졌다. 등록된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질병 관리 지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에게도 만성질환 관리 관련 무료 교육을 제공하여 지역사회 건강지표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점이 전문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센터 내 교육장에서는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자가 혈압 및 혈당 측정 실습, 영양 관리 등 고혈압·당뇨병 교육 현장을 참관했다. 이어서 센터와 성동구보건소 금호분소 등 성동구 보건시설을 살펴봤다.

한편, 센터에서는 고혈압 및 당뇨병 합병증 예방 교육, 자가 혈압 및 혈당 측정 실습, 운동·영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65세 이상 등록 환자에게는 진료비와 약제비도 지원한다. 성동구는 이러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체 예산도 추가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성동구의 경험이 널리 공유돼 WHO 서태평양지역 회원국들의 만성질환 관리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가 국내·외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사천시 “수상 도로명주소”로 해상 안정성 한층 강화!

[뉴스스텝] 사천시는 2023년 시범 사업으로 전국 최초 도입한 '수상 도로명주소'의 가시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는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천시는 주소 정보가 곧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달린 핵심 정보임을 깊이 인식하고, 해상에서의 응급 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을 최우선 목표로 수상 도로명주소 시설물 가시성 개선이 진행됐다.이번 개선 작업은 바다 위 도로명주소의 정착 과정을

광주광역시의회, ‘지역산업위기 대응 체계 구축 조례’로 전국‘최우수상’수상

[뉴스스텝] 광주광역시의회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로써 광주광역시의회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국 유일의 기록을 이어가며, 입법역량과 정책혁신을 동시에 인정받는 전국 최우수 의회의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광역‧기초 지방의회 중 우수한 입법 및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매년 개최하는 전국

경상북도의회 박승직 의원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지적

[뉴스스텝]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승직 의원(국민의힘, 경주4)은 11월 19일(수)과 20일(목) 진행된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폐교 직전 학교에 대한 과도한 시설 투자 문제를 지적하며 통폐합 절차의 투명성을 주문하고, 직속기관 직원들의 출장 관리 부실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먼저 박승직 의원은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시 절차의 투명성 확보와 예산 낭비 방지를 강력하게 주문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