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에스까페아르 개인전 《낯선 평온》, 평온 속 균열을 응시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09: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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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낯선 평온’을 경험한다
▲ 낯선 평온, 캔버스에 아크릴 유채, 40.9x31.8cm, 2025

[뉴스스텝] 강원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청년예술인 에스까페아르(ESCAPEAR)의 여섯 번째 개인전 《낯선 평온》이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탐구해 온 문명과 욕망, 불안과 통제를 바탕으로, 개인적 체험과 시대적 불안을 교차시키며 동시대적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결과이다.

에스카페아르(b.1990)는 인간의 욕망과 통제, 묵시적 세계를 탐구하는 회화 작가로, 현대사회가 맞이한 위기와 변화 속에서 감춰진 불안과 욕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강원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겹쳐진 묵시'(2024, UR CulturePark), '메타십이지신전'(2023, PLACEMAK3) 등의 개인전을 통해 변화하는 세계 속 인간 경험의 여러 층위를 탐구하고 있다.

작가는 “변화와 상실, 그리고 다시 서야 하는 과정을 화폭에 담으며, 개인적 삶의 균열과 동시대의 불안이 서로 닮아 있음을 느꼈다”며, “평온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불안과 균열을 드러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강원문화재단 청년예술인지원 선정 사업으로, 창작 지원과 더불어 평론, 기획 등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해석과 시각을 더했다.

전시는 평론가 배민영, 독립 큐레이터 안소현, 디자인 스튜디오 켄신과의 협업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있고 다각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배민영 평론가는 “작가의 작업은 응시와 집중을 통해 자기 고백적이면서도 시대의 단면을 반영한다”며, “‘낯설다’라는 단어가 주는 개방성과 감각적 울림에 주목했다”고 평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불안을 교차시키며 동시대적 풍경을 담아낸다”며,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사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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