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500일 후 '예술 품은 신비의 섬' 만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9 09:00:22
  • -
  • +
  • 인쇄
섬비엔날레, 조직 재정비·전시계획 세우고 ‘성공 개최’ 시동
▲ 섬비엔날레 보령오섬 사진공모전 우수작

[뉴스스텝] 충남 보령의 오색 찬란한 섬들이 세계의 예술을 품는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충남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 2031년에는 4개 섬, 2033년에는 원산도·고대도·삽시도·장고도·효자도 등 보령 5개 섬에서 개최한다.

조직위는 지난달 송상호 경희대 명예교수를 민간조직위원장으로 선임해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과 비엔날레 준비를 총괄한다.

지난 5월에는 김성연 전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예술감독으로, 지난 9월에는 고효열 전 도의회 사무처장을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추진 체계 재정비를 마친 조직위는 전시 기본계획도 마련해 첫 행사의 골격을 내놨다.

기본 방향으로는 ▲섬과 바다의 가치 발굴, 예술과 축제를 통한 가치 공유와 확산 ▲지역과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문화적 자산 창출과 향유 ▲섬이 가진 공간적 특성과 지역성, 자원의 다각적 활용 방안 모색 ▲섬의 자연 환경과 보전 가치 부각, 미래지향적 의미 도출 등을 제시했다.

전시는 ▲섬의 생태와 문화를 담아내는 전시 ▲섬의 지리, 건축, 문화를 반영한 비엔날레 ▲비전을 공유하는 국제 예술 교류 플랫폼 등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참가 예정 작가는 24개국 70여 명이다.

섬비엔날레 주전시장은 오는 21일 첫 삽을 뜨는 섬문화예술플랫폼으로, 전시 주제를 잘 나타내는 국내외 유명 초청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원산도에 건립하는 섬비엔날레 핵심 인프라인 섬문화예술플랫폼은 9,886㎡ 부지에 연면적 3,989㎡로, 300억 원을 투입해 개막과 함께 문을 연다.

주전시장 일대와 해안도로 등에는 조각과 설치작품 등을 전시해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원산도 선촌항과 점촌마을 일대 빈집과 창고, 카페 등을 활용해 ‘장소 특정적 작품’도 선보인다.

섬비엔날레에서는 이와 함께 사운드·퍼포먼스 아트 등 전시, 세미나 및 작가와의 대화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아트 투어·아트 캠핑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고대도 일원 항구와 해안도로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조각 및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김태흠 지사는 “섬비엔날레의 큰 그림을 그려 2027년 첫 회에는 그중 20~30%를 완성하고 순차적으로 지속 가능한 예술 행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각 비엔날레 개최 시기에 맞춰 글로벌 작품 2∼3개를 새롭게 설치해 세계인이 찾는 섬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비엔날레를 계기로 해양관광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속의 힐링도시 보령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베트남 입맛에 착! 김천포도, K-Market에서 달콤한 상륙”

[뉴스스텝] 김천시는 11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K-Market 본사에서 김천 신선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K-Market과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김천 포도 판촉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협약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 고상구 K-Market 회장, 이승우 김천시의회 부의장, 김응숙 시의원, 최진호 새김천농협조합장, 김태훈 경

경상원, ‘전통시장·골목상권 매니저 교육’ 졸업식 개최…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원장 김민철)은 ‘2025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 졸업식’을 20일 성남상권활성화재단 다목적강당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은 도내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이끌 매니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으로, ‘2025년 매니저 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선발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상원 김민철 원장을 비롯해 경기

부산시의회 이복조 의원,“건설폐기물의 순환골재 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

[뉴스스텝]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복조 의원은 11월 20일 제332회 정례회에서 부산시의 건설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부산광역시 순환골재 등의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순환골재와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의 의무사용 비율 확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우수 개인·기관에 대한 포상 근거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현행 순환골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