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지정문화유산 5건 신규 지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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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유산 4건, 문화유산자료 1건 신규 지정
▲ 삼척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는 11월 21일, 도 유형문화유산 4건과 문화유산자료 1건을 신규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 (유형문화유산) 삼척 영은사 석조비로자나삼불좌상, 삼척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흥선대원군 이하응 간찰 및 제문, 박시형 교지 일괄

- (문화유산자료) 삼척 감로사 원당도

삼척 영은사 석조비로자나삼불좌상

- 삼척 영은사 대웅보전에 주불로 봉안되어 있는 석조비로자나삼불좌상은 본존에 비로자나불, 좌협시는 약사불, 우협시는 아미타불의 삼불좌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삼척 영은사 석가여래회도(도 유형문화유산)의 화기를 통해 1811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성된 당시에는 보기 드문 중대형의 불상이라는 점과 경주 불석으로 제작된 점, 뛰어난 불석 조각 수법을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삼척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 삼척 신흥사 대웅전에 주불로 봉안되어 있는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본존에 석가여래불, 좌우협시는 보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 『운흥사사적』(1870)의 기록을 통해 1674년 심검당(문화유산자료)과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주 불석으로 제작된 점과 17세기 후반 불석 조각에 뛰어난 역량을 보였던 조각승 승호(勝湖)가 조성한 불상의 특징과 일치하고 있어 승호의 초기 작품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 간찰 및 제문

-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정치 후원자였던 신좌모에게 보냈던 간찰 29점과 제문 1점으로, 흥선대원군이 정치적으로 실각한 직후인 1874~1877년까지 친필로 작성한 고문서이다.

- 작성 당시 흥선대원군의 심리 상태, 국내·외 정세 등 시대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시대별 흥선대원군 서체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박시형 교지 일괄

- 박시형은 강릉의 토성이자 재지사족인 강릉박씨 가문의 인물로 이번에 지정된 교지는 1456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받은 백패 교지(생원·진사시 합격증서) 1점과 1469년부터 1481년까지 교부받은 고신 교지(4품 이상 관직 임명장) 6점 등 총 7점이다.

- 15세기에 작성된 백패 교지의 경우, 『사마방목(사마시 합격자 명단)』이 전해지지 않고 현존하는 실물도 17점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으며, 고신 교지 역시 당시 법제와 인장의 특징을 잘 보여주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삼척 감로사 원당도

- 삼척 감로사를 창건한 봉석 스님이 소유하고 있던 유품으로 실제로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수륙재(水陸齋) 등 의식에서 이 그림을 걸어놓고 사용했다고 전한다.

- 민화 형태로 조성됐으며, 전각의 편액에는 ‘고혼각(孤魂閣)’, 위패에는 ‘삼도수륙고혼지위(三途水陸孤魂之位)’라고 쓰여있어 실제 사찰에서 행하는 수륙재나 천도재 등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화기를 통해 조성 시기, 봉안 장소, 화사 등을 알 수 있는 사례가 드문 작품으로 같은 유형의 작품의 제작 시기를 추정하는데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중요성이 있다.

이로써 강원특별자치도는 모두 744건(국가지정 213건, 도지정 475건, 등록 56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정연길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국장은 “강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국가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미래 세대에 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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