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이 빗물 저장소로⋯서울시, 공공건물 대상 '옥상 빗물담기' 공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9 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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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우려 지역 공공건물 우선 선정, 옥상차열 방수 적용으로 도시 열섬 현상 완화 기대
▲ '풍수해 안전 동행 빗물 담기' 공모 안내문

[뉴스스텝]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호우에 대비해 건물 옥상에 빗물을 담아 도시 침수를 예방하는 “건물 옥상 빗물담기” 참여 건물을 모집한다.서울시 및 자치구가 소유한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이달 2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는 앞서 건물 옥상에 빗물을 임시 저장하기 위해 “10cm 월류형 배수홈통”을 자체 개발했다. 월류형 배수홈통은 건물 옥상 배수구에 설치해 배수관의 통수 단면적을 줄여 극한 호우 시 최대 10cm 높이의 빗물을 옥상에 저장한다. 이를 통해 지표에 흐르는 빗물량을 줄이고 하수관의 통수 부담을 완화해 침수 피해를 저감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그간 제기되어 왔던 옥상의 빗물 하중에 의한 구조 안전 문제와 옥상 누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0cm 월류형 배수홈통’ 설치 전 구조 안전 검토와 옥상 방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건물은 필요 시 구조 안전성 확인을 위해 전문가의 구조 안전 검토를 진행하고, 옥상 누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수 시공을 지원한다. 추가로 방수 시공 시 차열 방수재를 사용하여 도심 열섬현상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

공모에 접수된 공공건물은 내부 검토와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빗물담기 필요성 및 적정성, 응모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월 중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는 수자원 및 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별도 개최하여 대상 건물의 침수우려지역 포함 여부, 추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한다.

앞서, 시는 건물 옥상 빗물담기 확산을 위해 “10cm 월류형 배수홈통 설치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이번 공모 심사에는 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 ‘설치 기준’을 활용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건물 옥상 빗물담기는 방재 인프라 조성이 어려운 도심지에서 단기간에 빗물 저류 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라며, “점차적인 확산을 위해 공공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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