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김희정, 눈빛만으로도 다 아는 어머니 ‘김다정’ 역 완벽 소화! 섬세한 연기로 따뜻한 온기 더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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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방송 캡처

[뉴스스텝] 배우 김희정이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첫 회부터 베테랑 배우다운 깊이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김희정은 지난 9일(토), 10일(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 1, 2회에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김희정은 극 중 이상철(천호진 분)의 아내이자 이지혁(정일우 분)의 엄마 김다정 역을 맡았다. 그녀는 첫 등장부터 비혼주의자인 아들 지혁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며 현실 엄마다운 티키타카로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섬세하고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는 다정은 말하지 않아도 가족의 속마음을 꿰뚫는 진정한 어머니였다. 정년 퇴직을 앞둔 남편 상철의 마지막 출근날, 넥타이를 연신 매만지는 그를 보고 단번에 그의 헛헛함을 알아차린 것도 그녀였다.

또한 모은 용돈으로 고생한 상철에게 근사한 밥상을 차려주고 싶어 하는 시어머니 조옥례(반효정 분)의 마음까지 헤아려 기를 살려주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다정은 여전히 소녀 같은 반전 매력도 발산했다. 상철의 퇴직 선물로 박성재(윤현민 분)가 준비한 유럽 여행 티켓을 받고 한껏 들뜬 그녀는 여행지를 고르며 온갖 옷을 꺼내 입어보는 등 귀여운 설렘을 표현,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곧 상철의 이상한 기류를 눈치챘다. 특유의 날카로운 촉으로 남편의 재취업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감지한 다정은 착잡한 마음을 감춘 채, 시어머니 조옥례를 먼저 살피는 따뜻한 배려심을 보여줬다.

2회 말미에는 성일방직에서 보낸 과일 상자 속에서 거액의 위로금이 발견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상철은 분노했고, 다정은 갈등을 최소화하고자 조용히 상황을 수습했다. 과일 상자를 뜯은 건 옥례였지만, 혹시라도 비난이 옥례에게 향할까 걱정된 다정은 자신이 뜯었다며 대신 책임을 떠안았다. 위기의 순간에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다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 전했다.

이처럼 섬세한 감정 연기와 따뜻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김희정은 ‘김다정’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때로는 현실적인 엄마로, 때로는 다정한 아내로, 또 한편으로는 귀여운 소녀 같은 면모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베테랑 배우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가치관 차이로 팽팽한 갈등을 겪을 이가네에서 그녀가 어떤 현명한 방식으로 중심을 잡아갈지 3회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내는 김희정의 연기는 매주 주말 저녁 8시에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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