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출산율 높은 화천군 출산여성 연령 전국 최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31 10:10:22
  • -
  • +
  • 인쇄
통계청 발표 작년 화천군 합계 출산율 1.40명으로 전국 6위
▲ 화천군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뉴스스텝] 화천군이 지난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합계 출산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화천군의 합계 출산율은 1.4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0.78명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 각 시․군 평균인 0.97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통계청 연간 자료 비교 결과, 화천군의 2022년 합계 출산율은 2021년 1.20명에서 올해 0.20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작년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0.78명)이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추락한 상황 속에서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작년 화천지역 출산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30.9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서도 화천군의 2021년 평균 출산연령은 전국 최저인 30.3세로 나타난 바 있다.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러한 통계 추세는 화천지역의 젊은 여성들이 더 많이 출산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 화천군은 여성들의 출산과 육아를 위해 ‘친정 엄마 같은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초 문을 연 화천군 공공 산후조리원은 지역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여성이리면, 누구나 2주 간 이용요금 180만원을 내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화천군 보건의료원 별관 지상 2~3층에 603㎡ 규모로 마련된 조리원은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사전 관찰실, 상담실, 휴게실, 피부 관리실, 건강 관리실, 식당, 세탁실 등 산후 조리에 필요한 모든 공간과 기기를 완비했다.

출산 후 1년 이내 산모들을 위해서는 가사 지원 서비스 바우처가 지원된다.

이에 앞서 군은 2016년 도내 처음으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교육, 외국어 교습까지 지원 중이다.

화천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지자체 주도 종일 돌봄 서비스도 이르면 연내 시작된다.

이를 위해 군은 보육 특화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연내 화천읍에 준공할 계획이다.

총 178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대형 키즈카페와 초등 돌봄교실, 체육관, 공동돌봄센터, 장난감 대여소 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맞벌이 부부들도 어린 자녀 보육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화천군은 어린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심셔틀’을 2021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나아가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부모 소득 상관 없이 3년 이상 화천에 거주하기만 하면,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과 거주비 실비(매월 50만원 한도)를 모두 지원하는 파격적인 장학제도까지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화천군 민선 6기 출범 이후 2019년부터 중학교 졸업생 대비 고등학교 입학생 비율이 106%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101%, 2021년 105%, 2022년 105%, 2023년 103.8%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 중학교 졸업생은 물론 외지 졸업생들까지 화천지역 고교에 진학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엄마가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대학 졸업시킬 때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군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25 청소년 마음건강 포럼’ 성료

[뉴스스텝]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31일 광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 청소년 마음건강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마음건강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모여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관계기관 관계자, 학부모, 청소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진천군, 청년 톡톡(Talk Talk) 소통 릴레이 이어져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은 31일 백곡면 까망드리 카페에서 ‘땅에서 키운 꿈 하늘에 닿아보자’라는 주제로 세 번째 청년톡톡 소통 릴레이를 추진했다.이 자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와 진천군 4-H 연합회 회원, 액션그룹 10명이 참석해 청년이 바라보는 농업과 창업에 대한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농업 생산에 종사하는 4-H 회원들은 농자재비 상승, 기후변화 등에

대전시, 제7회 뮤직토크쇼 스카이로드에서 낭만 음악회

[뉴스스텝]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31일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뮤직토크쇼’에서 시민 700여 명과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대전 출신 7인조 팝žR&D 밴드 레베로프와 가수 정인이 함께했고, 유 부시장은 직접 객석과 소통하며 대전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중구 은행동은 청년들이 많이 찾는 대전의 핫플레이스이자, 0시 축제 등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