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징검다리스쿨 로봇팀,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에서 본상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6 1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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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세계대회에서 본상 수상 쾌거
▲ 정선군 징검다리스쿨 로봇팀,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에서 본상 수상

[뉴스스텝] 지난 8월 2일부터 4일까지 홍콩에서 진행된 퍼스트 레고 리그(FLL) 아시아 오픈 챔피언쉽(Asia Open Championship) 챌린지 부문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정선군 징검다리 마스터스 팀이,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팀에게 주어지는 돌파구상(Breakthrough Award)를 수상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퍼스트 레고 리그는 미국 퍼스트 재단과 덴마크의 레고에듀케이션이 개최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로봇대회로서, 9세부터 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챌린지 부문은 이 대회의 유일한 경쟁부문이다.

챌린지 부문에서 학생들은 매 시즌 발표되는 주제와 관련된 해결책을 모색한 다음, 국내 및 국제 대회에 모여 경쟁하면서 지식을 공유하고, 자신들이 디자인하고 코딩한 로봇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걸작(masterpiece)"으로, 기술과 예술을 이용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참여시키는 것이 미션이었다.

징검다리 마스터스팀은 이번 시즌 한국대회 본선에서 뛰어난 디자인상(Outstanding Design Award)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고장인 정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작곡 프로그램 에이블톤(abletone)과 아이패드의 거라지밴드(garageband)를 이용한 '신 정선아리랑 연주곡'과, 정선의 인구감소 위기의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4) 기술을 활용한 '움직이는 인구히트맵' 등 두 개의 마스터피스를 선보여 심사위원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코치로 참여한 최고은 교사는 "징검다리 마스터스팀은 대회 내내 중국과 아시아 및 전세계에서 모인 수준 높은 팀들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기술과 예술을 활용하여 자기들이 사랑하는 지역의 아름다움과 위기를 동시에 알리는 활동을 통해 매우 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징검다리스쿨의 황인욱 교육위원장은 "퍼스트레고리그는 세계적인 로봇대회 중 가장 융합적인 역량과 태도를 요구하는 대회로서, 그동안 정선군이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온 융합인재교육이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세계 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지역인재들의 역량이 한층 더 눈부시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102팀이 초청된 이번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에는 징검다리스쿨의 초중등 학생 9명과 코치 2명이 참여했으며, 사북장학회와 우리주민(주), 사북고한 신협, 3.3기념사업회 등 폐광지역 사회단체와 기업들이 공동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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