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전통 덖음차”, 프랑스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10:15:26
  • -
  • +
  • 인쇄
파리·생장 드 뤼즈 방문…티 페스티벌 및 제다학교 개소식 성료
▲ 프랑스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

[뉴스스텝] (재)하동차·바이오진흥원이 지난 13일~21일 프랑스를 찾아 하동 차 홍보 및 차 산업 교류를 위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프랑스 파리와 남부 생장 드 뤼즈 지역에서 9일간 진행된 이번 활동에는 하동차·바이오진흥원 심두보 박사를 비롯해 하동덖음차보존회(회장 김원영)와 관내 제다업체(도재명차, 소암차, 연우제다, 조태연가죽로차, 청석골감로다원)가 함께했다.

14일에는 프랑스 AVPA 주최 하동차 시음회와 홍보회가 개최됐으며,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과 AVPA 간 차 과학·차 산업 교류를 위한 MOU 체결이 이루어졌다.

15일은 파리 티 페스티벌에 참가, 하동차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며 프랑스 소비자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6~18일에는 프랑스 남부 생장 드 뤼즈로 이동하여 현지 차밭에서 찻잎을 수확하고, 현지 차인(茶人)과 함께 하동 전통 덖음차와 잭살홍차 제다 실습을 진행했다.

이어 6월 19일에는 생장 드 뤼즈 소재 La conference des thés에서 제다학교(대표 마리안) 개소식을 개최했다.

마리안 대표는 “하동의 전통 덖음차 기술이 프랑스 현지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양국 간 차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한국에서 오신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동덖음차보존회 김원영 회장은 “천 년 역사를 지닌 하동 덖음차를 프랑스 현지 차인들과 함께 나누게 되어 뜻깊다. 하동의 전통 제다 기술을 소개하며 프랑스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겠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에 감명받았으며, 성대하게 환영해 주시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안전하고 품질 높은 덖음차 생산과 양국 차 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차례를 올리고, 덖음솥 시연 및 하동-프랑스 간 차 문화·제다 교류 확대를 위한 MOU 체결, 선물 교환 및 기념 촬영을 이어갔다.

아울러 심두보 박사는 현지 차인 및 관계자 대상으로 하동차의 역사, 재배 환경,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가치, 제다 및 진흥원의 역할, 재배 관리 요령 등에 관한 차 산업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현지에서 생산한 녹차·홍차 시음 및 평가도 진행됐다.

행사 중 프랑스 현지 언론 및 뉴스 보도가 이어졌다. 높은 관심 속에 생장 드 뤼즈 시장(Jean‑François Irigoyen)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차 산업 교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차 산업의 과학적 연구 기반이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진흥원과 보존회는 프랑스 차 산업 연구 지원 및 기술 교류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생장 드 뤼즈 시 및 La conference des thés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해시 장유지역 어린이전문도서관 크리스마스 행사 ‘풍성’

[뉴스스텝] 김해기적의도서관과 어린이영어도서관, 율하도서관 등 장유지역 도서관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관내 어린이 인구 비율이 높은 장유지역에 위치해 어린이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김해기적의도서관과 어린이영어도서관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 아이들이 더 아름다운 꿈을 꾸고 도서관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서관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연구보급과 박석중 소득작목팀장, 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 대상 수상

[뉴스스텝] 충북 괴산군는 농업기술센터 소속 박석중 소득작목팀장이 제7회 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일 밝혔다.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은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을 선도하고 한국 농업의 국가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우수 농업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박 팀장은 원예 특작 분야 시범사업 추진 이상기상 대응 병해충 예찰 및 방제 재해 대응 체계 구축 스마트농업 기술 확대·보급

충남도의회, 다자녀 학생 교육비 지원 ‘둘째’부터 확대 추진

[뉴스스텝] 충남도의회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출생 장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자녀 학생 교육비 기준을 ‘셋째 이후’에서 ‘둘째 이후’로 완화하는 제도 개선에 나선다. 도의회는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교육청 다자녀학생 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일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저출산·고령사회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에 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