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제75주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 거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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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전쟁 최초의 학도병 전투서 산화…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기여
▲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

[뉴스스텝] 하동군이 25일 화개면 궁도장에서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싸우다 산화한 학도병들의 영령을 기리는 ‘제75주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강대선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서원홍 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장, 보훈단체 회원, 유가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전몰학도병의 영령을 기리는 참배를 시작으로 개회 선언, 국민의례, 헌화·분향, 기념품 전달, 추념사, 추도사, 헌시 낭독, 추모곡 순으로 진행됐다.

6.25 전쟁 당시 전남지역 15~18세 학생 180여 명은 자원입대하여 그해 7월 25일 전략적 요충지였던 화개장터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그중 70여 명이 사상·실종됐다.

화개면 탑리에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화개전투 학도병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현재 27명의 학도병이 잠들어 있다.

학도병들의 사활을 건 혈투는 적군이 부산으로 가는 지름길을 10시간 동안 차단해 피난민과 경찰, 국군의 퇴각 및 아군의 낙동강 최후 방어선 구축에 필요한 절체절명의 시간을 확보하는 공을 세워 의미가 깊다.

하승철 군수는 추도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잊는 것은 국가가 자신을 잊는 것과 같다”며,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명예를 드높이고, 책임을 다해 예우하고 보훈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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