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지만 혼자가 아니에요”… 정읍시 ‘온(溫)온(ON)’사업 호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8 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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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살지만 혼자가 아니에요”… 정읍시 ‘온(溫)온(ON)’사업 호응(요리교실).

[뉴스스텝] 정읍시가 취약계층의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사업 ‘온(溫)온(ON)’을 통해 촘촘한 생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시 지정기탁금 7400만원을 활용해 지역 사회복지관과 함께 ‘온(溫)온(ON)’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식생활, 건강, 정서지원을 아우르는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중장년층 1인 가구 등 고립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일상의 안정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먼저 추진된 ‘이가튼튼’ 프로그램은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치과치료 지원 사업이다.

섭식 문제 해결과 구강건강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포근하(夏)동(冬)’은 계절별로 이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연 2회 보온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새콤달콤’은 연 4회 제철 과일을 가정에 직접 전달해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돕는다.

특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은 요리교실 ‘마을쉐프’다.

이 사업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총 14회에 걸쳐 제철 반찬 만들기 교육을 운영하며,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관계 형성과 정서적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홈스토랑’은 거동이 불편한 가구를 위한 밀키트 및 유동식 지원 사업으로, 매월 2회 꾸러미를 제공한다.

또, ‘내가 고른 찬’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자에게 밑반찬 가게 이용권을 주 1회 지급, 직접 반찬을 고르고 구매하는 자율적 선택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생계나 돌봄뿐 아니라 정서적 단절을 해소하려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라며 “고립 위기 가구가 다시 지역사회 안에서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요리교실 참여자는 “혼자 밥을 먹던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함께 요리를 배우고 대화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치과 치료를 받은 대상자는 “치아가 아파서 굶기도 했는데, 이제는 웃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온(溫)온(ON)’ 사업을 통해 고립 위험 가구를 발굴하고, 일상 속 따뜻한 변화가 지역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기반의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함께하는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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