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차(茶)와 농식품으로 그려내는 100년 미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8 10:05:31
  • -
  • +
  • 인쇄
하동차&바이오진흥원, 농업인·농식품 기업 단체와 간담회 개최
▲ 농업․농식품 기업인 단체 간담회

[뉴스스텝] 지난 17일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이사장 하승철 하동군수)에서 ‘2025년 농업인·농식품 기업 단체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진흥원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현장 소통의 자리로, 하동의 농업과 차(茶) 산업의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간담회에는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농식품 관련 부서 담당자들, 관내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 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하동 차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은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가루녹차 수출 확대, 생엽 수매 증가, 고품질 차 생산 등 실질적인 성과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하동다실 1호점(멕시코), 별천지 차 문화관(부산), 하동차문화원(뉴욕) 등 글로컬 거점 플랫폼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그간 차 연구 기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진흥원의 확대 개편을 기점으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종철 진흥원장은 ‘하동차&바이오 혁신으로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진흥원의 비전을 선포했다.

김 진흥원장은 발표를 통해 △미래 대응 농식품 소재 개발을 통한 농생명산업 성장 기반 조성 △융합과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재생농업 가치 창출 △하동차&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청년벤처 기업 역량 강화 및 혁신성장 지원체계 구축 △농민, 기업, 진흥원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등과 같은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20여 개 기업·단체 관계자들 또한 진흥원에서 내세운 산업 전략들을 함께 논의하며, 하동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강훈채 농촌지도자연합회 부회장은 “진흥원과 하동군의 노력으로 하동 녹차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딸기 외에도 매실 등 지역 특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어서 윤석환 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 부회장과 방호정 하동군벤처농업협회장은 “하동군 농업 혁신벨트 조성을 위한 진흥원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며, “차 이외에도 매실, 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의 종자 개량 및 품종화가 시급하다”라고 건의했다.

이 외에도 △청년 인력의 창업 유치와 정착 지원(하동군 청년농식품벤처협회) △차가공 공동설비 사용 및 인력 확보(하동차제조업협회, 하동덖음차보존회) △딸기·밤·꿀 등과 융합한 가공식품 개발(양봉협회) 등 다양한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하동군과 진흥원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중장기 정책 및 R&D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과 연구에 녹여내어 하동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생명 그린바이오 선도 지역’으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원도의회 박윤미 도의원, 우두동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미흡’ 강력 질타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윤미 의원은 5일 열린 강원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 검토 결과 ‘미흡’ 판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박 의원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최근 완료한 타당성 검토 결과, 해당 사업이 경제성·재무성 측면에서 모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이 상태로는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 순현재

시민과 함께한 ‘천안시 인구정책포럼’…일생활 균형 저출생 대응 공감대 형성

[뉴스스텝] 천안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천안시 인구정책포럼’을 열고 일생활 균형을 통한 저출생 대응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포럼은 시민과 정책수요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란? – 일·생활, 출생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기업 사례 공유, 시민과 패널이 함께하는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이지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일·가정 양립 정책의

제주콘텐츠진흥원, 나도 웹툰 작가가 되어볼까? AI로 만드는 웹툰 창작 참가자 모집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은 제주지역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확장을 위해 ‘AI와 함께하는 웹툰 창작 인큐베이팅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AI 도구를 기반으로 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웹툰 스토리 기획, 시나리오 제작, 이미지 생성, 일관된 캐릭터 스타일링, 포토샵 편집 과정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는 챗GPT(ChatGPT), 미드저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