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건설로봇 산업 클러스터화 본격 시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6 10:05:22
  • -
  • +
  • 인쇄
고소작업 건설로봇 실증 인프라 기반, 기업 집적과 산업 확산 거점 도약
▲ 건설로봇 산업 클러스터화

[뉴스스텝] 김제시가 건설로봇 산업 클러스터화를 본격 추진하며 대한민국 건설산업 혁신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클러스터화는 연구개발(R&D), 실증, 기업지원, 인력양성, 산업 확산까지 연결되는 종합 생태계 구축 전략으로 전개된다.

건설산업은 숙련인력 부족, 고령화 심화, 안전사고 증가, 생산성 저하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고소작업은 사고 발생 시 중대재해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자동화‧로봇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공모한 ‘고소작업 건설로봇 플랫폼 및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됐으며, 국비‧ 지방비‧민자 등 총 475.9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확장현실(XR) 기반 인간-로봇 원격 협업 작업이 가능한 고소작업 3종 로봇시스템(용접‧도장‧내화뿜칠)을 개발하고,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에 실제 건설 현장 적용을 위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고소작업 건설로봇 실증 인프라(연구동, 실증센터)를 구축을 본격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고소작업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계사업도 병행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실제 건축 환경을 재현한 실험 공간을 마련해 로봇의 이동성, 작업성, 안전성을 검증하고, 주택‧산업시설 등 여러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김제시는 단일 사업이 아닌 복합‧확장형 건설로봇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미 특장차 제1·2산업단지와 지평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특수목적기계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평선 일반산업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대규모 산업‧기술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지역 내 특수목적기계·부품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로봇·XR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실증 병행을 통해 기업의 신기술 검증·인증·상용화를 지원하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시는 필드로봇 중심 피지컬 AI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이번 건설로봇 클러스터는 해당 전략과 맞물려 신산업 융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는 건설로봇 산업의 출발점이자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산업 클러스터화를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지역과 국가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