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전남도의원, “도 공동브랜드 ‘남도미향’ 재정비 나서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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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인지도 ‘제로’ 수준... 전남도 광역 브랜드 관리 부실 지적
▲ 박성재 전남도의원이 농축산식품국 박현식 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박성재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은 지난 11월 4일에 농축산식품국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라남도 농식품 공동브랜드 ‘남도미향’의 낮은 인지도와 효용성 검토 없이 매년 반복된 지원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성재 의원은 “매년 약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공직자조차 브랜드 존재를 모를 정도로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성과 평가 없이 전년도 예산을 그대로 답습하는 지원 방식으로는 어떤 브랜드도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남도미향은 도 내 138개 업체가 참여한 사단법인 형태의 공동브랜드로, 온라인몰 운영과 상품 홍보를 위해 도비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해남의 ‘해남미소’, 경기도의 ‘G마크’처럼 강력한 지역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면 차별화된 콘셉트와 전략적 홍보가 필요하다”며 “지원금만 보조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사업 성과에 따라 구조를 재조정하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에는 이미 ‘남도장터’라는 온라인몰이 운영 중인데, 여기에 ‘남도미향’까지 별도로 존재해 도민과 소비자가 혼란을 겪고 있다”며 “남도미향은 브랜드, 남도장터는 쇼핑몰이라고 구분하지만 실질적으로 기능이 중복되고 분간조차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최소한 브랜드 인지도, 매출, 소비자 신뢰도 등의 성과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대로라면 단순한 사단법인 지원 사업에 그칠 뿐, 전남 농산물 판로 확대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년도 사업을 그대로 반복하는 ‘복사 행정’에서 벗어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 중심의 브랜드 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농축산식품국 박현식 국장은 “남도장터(플랫폼)와 남도미향(브랜드)의 기능 구분은 있으나 현장의 혼선을 인정한다”며, “브랜드 인지도 실태조사부터 착수해 홍보 전략 및 관리 체계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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