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해법, 청양의 선택은 '기본소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0:15:08
  • -
  • +
  • 인쇄
청양군, 2026년 군정 구호 현판 제막식 개최
▲ ‘2026 기본소득으로 행복한 청양’ 로고

[뉴스스텝] 청양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군정의 핵심 축으로 삼고 국가적 정책 실험의 선두에 나섰다.

군은 2일 군청 대회의실 앞에서 2026년 군정 구호 현판 제막식을 열고, 기본소득 정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군정 역량 집중을 공식화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돈곤 군수와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실·과장, 스마트청양 범군민운동 추진위원장, 청양군소상공인연합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새해 군정의 방향과 핵심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군정 구호인 ‘2026 기본소득으로 행복한 청양’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청양군이 향후 2년간 추진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군정 최우선 현안으로 설정하겠다는 정책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양군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군은 민선 7·8기 동안 추진해 온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성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본소득의 취지인 소득 보장과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할 지역화폐 활용 기반과 공동체 정책 경험을 갖춘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군은 시범사업 선정 이후 선정 지자체 협의회를 이끌며,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서 정책 조정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청양군 주민에게 개인당 매월 15만 원을 2년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 ▲외지 소비의 관내 전환 ▲소상공인 매출 기반 확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내부에서 소비가 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단기적 소득 보전을 넘어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정책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군은 국·도비 확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관을 겪었으나,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며 2026년을 ‘기본소득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시범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 기본소득 활성화 기금을 활용한 ‘청양형 기본소득 특화 모델’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 지역이 참고할 수 있는 정책 롤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돈곤 군수는 이날 제막식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지역화폐 지급이 아니라 청양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정책”이라며 “이제는 선정의 기쁨을 넘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군민 모두가 정책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접수를 받고 있으며, 오는 2월 중 첫 지급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영록 지사 “7월 광주·전남 행정통합 출범…대통령 파격지원 약속”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오찬 간담회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의지를 확인, 오는 7월 ‘대한민국 제1호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통합의 필요성과 구체적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이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17∼19일 공식 방한…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뉴스스텝]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공식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는 "멜로니 총리는 우리 신정부 출범 후 최초로 방한하는 유럽 정상이자 청와대 복귀 후 맞이하는 첫 외빈이며,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양자 방한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19일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

이재명 대통령, 13~14일 일본 방문…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간 일본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두 번째이며, 일본 정상과의 만남은 취임 후 총 다섯 차례로 늘어나게 된다. 청와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13~14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나라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