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면역력 약한 어린 가축, 환절기 건강관리는 이렇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0 10:20:16
  • -
  • +
  • 인쇄
새끼돼지는 보온 관리, 송아지‧망아지는 호흡기 질병 예방 중요
▲ 육성마 백신 접종 모습

[뉴스스텝] 어린 가축은 면역력과 체력이 약해 온·습도 환경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질병, 설사병 등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새끼돼지, 송아지, 망아지 등 어린 가축의 환절기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하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새끼돼지] 환절기인 9월에 젖을 뗀 새끼돼지(이유자돈) 수는 평균 10.08마리로, 6∼8월 평균 10.16마리보다 적어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

출생 직후 새끼돼지의 체온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주위 온도마저 낮으면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 있다. 새끼가 태어나면 바로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보온 등이나 보온상자를 이용해 30∼35도(℃)를 유지해 준다.

초유에는 새끼돼지의 체온 조절, 신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영양소가 들어있다. 따라서 새끼돼지가 태어난 후 최소 6시간 이내에 초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축사 내 환기량이 줄면 돈방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적정 환기량를 유지한다. 젖을 뗀 새끼돼지가 있는 방은 덮개를 씌워 간접 바람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축사 곳곳에 틈새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 찬바람이 들지 않지 않도록 조치한다.

[송아지]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했거나, 사육 환경이 쾌적하지 않거나, 장거리 이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송아지는 면역력이 약해 호흡기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임신한 어미소에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초유를 통해 항체가 송아지에 전달된다. 따라서 분만 후 30∼40분 이내에 송아지가 충분한 초유를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축사 바닥은 볏짚이나 톱밥을 깔아 마른 상태를 유지하고, 적정 사육면적(마리당 2.5㎡)도 지킨다. 외부에서 들여온 송아지는 일정 기간 격리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한 곳에서 사육한다.

호흡기 질병에 걸린 송아지는 콧물, 침, 배설물을 통해 같은 우방에 있는 다른 송아지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 우방 안 송아지가 감염되면 신속하게 치료하고 회복이 됐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2∼3일 정도 유심히 관찰한다.

[망아지] 계절 번식으로 봄에 태어난 망아지는 시기적으로 가을에 젖을 뗀다. 이때 어미말에서 옮겨진 면역 항체는 점차 감소하고 후천성 면역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 질병에 걸리기 쉽다.

젖을 뗀(이유) 망아지는 스트레스로 먹는 양이 줄어 영양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고에너지 사료와 질 좋은 풀사료를 충분히 제공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선역, 비강 폐렴 예방 백신을 생후 월령에 따라 접종해 전염성 호흡기 질병을 예방한다.

기침, 콧물, 운동 저하 같은 호흡기 질병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치료한다.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1∼2일 정도 더 치료를 받게 해 호흡기 질병이 재발하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한다.

환절기에는 밤과 새벽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보온에 신경 쓴다. 아울러 깔짚이 분변과 오줌으로 오염돼 눅눅해지면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즉시 교체해 감염을 예방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원장은“어린 가축이 급격한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면역력이 저하된다. 어린 가축이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축사 환경 관리에 신경 써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합천군, 가을철 축제 안전관리 총력 대응

[뉴스스텝] 합천군은 10월 10일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025년 제4회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를 개최하여 가을철 대표 축제인 제4회 황매산억새축제와 제3회 합천황토한우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이번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축제 관련 부서장과 경찰, 소방, 전기·가스 분야 실무위원이 참석하여 축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

광교청소년청년센터, 환상의 나라 '광광(光光)랜드' 행사 개최

[뉴스스텝]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사장 최종진) 광교청소년청년센터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청소년·청년 및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맞이 축제 ‘환상의 나라 '광광(光光)랜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체험부스 및 전시(13:00~16:00) 문화예술공연(16:00~17:00)으로 구성되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총 1

‘2025 나주영산강축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3일차 현장

[뉴스스텝]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3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들로 행사를 성황리에 이어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10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는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케이팝 콘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