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이말산 테마길’ 해설사 8명 배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3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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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조선시대 궁녀 이야기 들을 수 있어
▲ 은평구는 지난 3~5월 약 두 달간 진행한 ‘이말산 테마길’ 해설사 양성과정을 통해 해설사 8명을 배출했다.

[뉴스스텝] 은평구는 지난 3~5월 약 두 달간 진행한 ‘이말산 테마길’ 해설사 양성과정을 통해 해설사 8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은평구 이말산은 높이 133m, 산 전체가 진관근린공원으로 조성돼 많은 주민이 애용하는 곳이다. 조선시대 사대부, 중인, 내시, 궁녀 등 다양한 계층의 무덤 1,700여 기가 밀집돼있다. 이 중 국내에 단 3기밖에 남아있지 않은 궁녀 묘비인 상궁 옥구 임씨 묘비가 남아 있어서 역사적 가치가 높고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숲속 박물관으로 알려진다.

‘이말산 테마길’은 이말산을 궁녀에 대한 재해석을 반영한 여성테마길로 만들자는 주민 제안에 따라 지난 2019년 조성됐다. 테마길 조성 후 이말산을 역사적 문화자원으로 활성화하고자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 올해 확대 운영하게 됐다.

양성과정 수료생 중 한 명은 이론부터 현장실습까지 총 20회의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그간의 과정이 힘들었지만, 아이 출산 이후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이 기회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해설사가 되어 타 지역 주민들에게 은평구만이 갖고 있는 소중한 문화자원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고 감회가 새롭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이말산 테마길 사업은 지역사회 여성인물 발굴과 더불어 가사를 도맡던 여성들이 사회에 참여해 향후 전문적인 해설사 활동의 토대를 마련하는 은평구의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이다.

이말산 테마길 탐방 프로그램은 이말산 테마길을 걸으면서 해설사를 통해 조선시대 왕실의 의식주를 책임졌던 전문직 여성인 궁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스 종착지는 최근 서울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은평 한옥마을이다. 북한산의 아름다운 정경과 옛 정취를 머금은 한옥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삼각산금암미술관, 천년고찰 진관사까지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이말산 테마길을 잘 가꾸고 해설사를 양성해 은평구가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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