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천절 남산골에 ‘전통 춤’판 열린다…제3회 '서울 전통춤 문화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30 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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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국악인의 현대적 재해석부터 전통춤 명인들의 정통 무대까지 다채로운 공연 펼쳐져
▲ 서울 전통춤 문화제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는 10월 3일 개천절에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제3회 서울 전통춤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천지인(天地人), 하늘은 민심의 외침에 응답하듯 춤을 춘다’는 주제 아래 전통춤의 역사와 현대적 해석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 전통춤 문화제’는 2020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 행사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회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대면 공연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양승무 한국무용가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축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오후 1시부터는 신진국악인들이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地), 전통춤의 재발견’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오후 4시부터는 전통춤 명인들이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을 아우르는 ‘천(天), 하늘의 도시 서울, 전통춤으로 민심을 어루만지다’ 공연이 진행된다.

‘지(地), 전통춤의 재발견’ 공연은 국악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국악인들이 ‘조흥동류 한량무’, ‘김영희류 산조춤’, ‘한순옥류 검무’, ‘김백봉류 무당춤’, ‘정재만류 훈령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월륜춤 보존회 ▴이화여대 ▴세종대 ▴경희대 ▴벽사 전통춤 보존회 소속 신진 국악인들이 참여한다.

‘천(天), 하늘의 도시 서울, 전통춤으로 민심을 어루만지다’는 16시에 왕과 왕비, 취타대가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에서 남산국악당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차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왕이 축문을 낭독하는 ▴왕의 축문 고대 궁중의 예를 재현한 ▴일무 ▴강선영류 태평무 ▴아박·향발무를 차례대로 선보여 궁중무용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후 왕비(조하나)가 전통춤 무대를 소개하고 본격적인 무대를 펼친다. 학의 맑고 깨끗한 우아함을 담은▴한영숙류 학춤, 살풀이 여러 무용수들이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는▴강선영류 한량무 군무 오고무의 화려한 북가락과 버꾸춤의 날렵한 몸동작을 가볍고 경쾌하게 전하는 ▴오은명류 오고무 ▴서한우류 버꾸춤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잔디마당에서 '판굿- 강강수월래'를 선보여 판굿을 선두로 관객과 함께 잔디마당으로 이동 후 모두가 어우러져 강강수월래를 추며 다함께 축제를 마무리한다.

‘천지인’의 마지막 ‘인(人)’은 시민들이 맡는다. 시민들을 위한 ‘전통춤 배우기 체험’, ‘전통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축제를 보다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통춤배우기’는 화려한 의상과 가면을 직접 착용하고 동작을 배워보며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전통 공예 체험’은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나만의 특별한 노리개를 만들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서울남산국악당 1층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서울 전통춤 문화제'는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가 필요한 공연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에서 사전예매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전통춤은 우리의 정체성과 감성, 역사와 문화를 모두 담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다”라며 “'서울 전통춤 문화제'를 팬데믹 이후 처음 대면으로 개최하게 된 만큼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으셔서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되새기고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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