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향토지식재산 세계화로 K-지식문화수도 선점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1 1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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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포럼 29강‘전북 향토지식재산의 새로운 글로컬 전략과 과제’


[뉴스스텝] 도내 향토지식재산을 적극 발굴, 육성하는 글로컬 전략을 통해 전북을 ‘한국을 선도하는 K-지식문화수도’로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11일 오전 8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전북향토지식재산의 새로운 글로컬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전북 백년포럼' 제29강을 개최했다.

강연자로 나선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의 황종환 이사장은 “저성장, 고령화, 지역소멸 등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핵심자원으로서 향토지식재산의 글로컬 가치를 재발견하고 역할을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향토지식재산은 현대의 개별 기술, 디자인, 저작창작물과는 달리, 이미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자연소재, 지식, 기술, 명칭, 문화로서 구현된 지식유산으로서, 별도의 R&D나 창작행위가 수반되지 않기에 최소의 노력과 시간으로 지방화와 세계화를 연결하는 글로컬 전략의 핵심이 된다.

황종환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향토지식재산은 일제치하에서 단절, 왜곡을 겪고 해방 후 산업추격시대에도 무관심과 보존 위주의 정책으로 제대로 된 연구나 가치인식이 전혀 없었던 게 현실적인 평가”라고 지적하며, 전북이 향토지식재산 발굴과 연구에 역량을 집중한다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K-지식문화수도를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은 전북향토지식재산을 글로컬화 할 수 있는 천년전주문화를 비롯, 국립무형유산원, 황실문화재단, 식품클러스터, 태권도원 등 풍부한 자원과 주요 기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2023년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 시행한 '향토지식재산과 지역혁신포럼'을 전주에서 개최하고 2024년 국내 최초로 향토지식재산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되어 향토지식재산의 글로컬 전략 추진을 위한 여건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황종환 이사장은 전북향토지식재산 주요 글로컬 사업 사례로 △전주 비빔밥(음식) 세계화, △무주 태권도(스포츠문화) 세계화, △순창, 고창, 정읍, 익산 발효(그린 바이오) 세계화, △전주 한옥, 소목(공예), 한지 세계화, △남원 아시아 청년문화(칠월칠석) 세계화, △군산-김제 글로벌 항공(물류, 제조, 관광, 교육) 클러스터 조성, △기타 전북기초지자체 주요 향토지식재산 통합산업생태계 구축(40개)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전북연구원 역시 기초지자체 연구 지원을 통해 각 지역 향토지식재산의 발굴과 육성, 활용도 제고를 위해 계속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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